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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어떻게 이룬 정권교체인데...

 

[경남도민뉴스] 올 3월8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들이 국민적 실망을 넘어 정치혐오로 확산되고 있다.

 

당 대표를 뽑기위한 절차적 날치기와 정치적 꼼수, 정략적 술수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집권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력이 이정도밖에 안되는지 참으로 우려스럽다.

 

공정과 상식의 슬로건으로 읽어버린 문재인 정권 5년을 어렵게 되찾아 왔지만 자유 민주 법치국가의 절차적 정당성을 무시하고 당 대표 선출에 대통령이 적극 개입해 줄 세우고 낙점하는 추태는 참으로 볼썽사납다. 이준석 사태가 겨우 봉합된지 몇 달이 지나지 않은 마당에 당 지지율 1위 후보인 나경원 전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저격하고 주저앉히는 행태는 누가 봐도 비정상이고 집단권력의 횡포이자 절대권자의 월권이다.

 

물론 나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화위 부위원장을 수락한 후 몇 개월이 지나지 않아 양손에 떡을 쥐고 출마 저울질 한건 경솔한 처사지만 심판과 판단은 국민과 당원들에게 맡겼어야 옳은데 대통령이 개입하고 초선의원 50명이 연판장을 돌려 공개 저격하는건 한참 잘못됐다.

 

당 대표 선거는 말 잘 듣는 반장을 뽑는 요식행위가 아니다. 지난 5년의 실정으로 경제가 파탄나고 외교 국방이 흔들리고 나라가 두 동강이 난 위기의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정권교체가 됐는데 집안 싸움으로 허비할 시간은 없다.

 

내년 총선에서 여소야대의 국회 비정상 현상도 극복해 안정과 개혁과제를 동시에 완수해야 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내부 균열과 밥그릇 정쟁으로 허비하면 대한민국 미래는 없다.

 

지금의 대한민국이 어떤 상황인가. 얼마전 서울 송파구 잠실 한강공원 유선장에 위치한 한 중식당이 중국 비밀경철서로 지목돼 우리나라도 중국의 패권야욕의 대상으로 안전지대가 아니다. 또한 지난 18일 서울의 민주노총 본부와 영등포의 보건의료노조사무실, 제주지역 시민단체 등 10여곳에 대한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압수수색에서 민노총 핵심간부가 동남아 여러 곳에서 북한 공작원과 접선해 공작금을 받고 지하조직을 결성하고 반정부·국가전복 투쟁을 주도해 온 것이 드러났다.

 

이들의 반정부 투쟁과 반미투쟁, 한미군사훈련중단요구, 미군철수요구, 반보수투쟁을 비롯해 불법파업과 농성으로 기업을 망가뜨리고 산업현장에서의 갑질과 횡포는 도를 넘은지 오래다. 그런데도 그들의 패악을 규제할 법적 장치는 느슨하기만 하고 비호하고 역성드는 세력과 국회권력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이 비등하다.

 

사회 곳곳에 만연한 갈등과 분열, 경제위기와 안보불안, 정치혐오와 불신 등 어느것 하나 안심하고 신뢰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국민의 요구와 기대는 커 가는데 정부와 집권여당은 답을 내놓지 못하고 염불보다 잿밥에 눈 독 들이는 추태의 연속이다. 지난 정권 5년의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정에 나라가 둘로 쪼개졌고 민생이 파탄나고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따라 새 정부가 들어선지 채 1년도 되지도 않았는데 달라진게 없고 희망 또한 보이질 않는다. 어떻게 되찾은 정권이며 문재인 정권 5년의 비정상을 정상화 시키라는 국민적 열망에 따라 탄생한 윤석열 정부인데 권위와 아집으로 당 대표를 대통령의 하수인 쯤으로 여기고 정당을 대통령실 출장소로 착각하는 모양새댜.

 

지금의 국정동력 상실과 지지율 답보가 국회권력을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의 비협조와 몽니에도 일부 원인이 있지만 그럴수록 진정성 있는 민생정치와 상식과 공정에 기반한 정도정치를 구현하면 국민적 신뢰를 얻어 내년 총선승리로 책임정치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의 ‘국민의힘’ 모습과 대통령의 통치방식은 정치력 제로다.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방과 외교, 민생 등 엄중한 국가적 대사와 현안 챙기기에도 벅찬데 당무에 개입하고 당권싸움에 영향력과 지배력을 행사하는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말 잘 듣는 바지 당 대표를 만들어 집권당 총재역할까지 겸직해 공천권을 행사하고 당의 막후 권력자로 제왕적 대통령으로 군림하려는 발상으로는 지지율 상승과 내년 총선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지금의 정국이 대선 경쟁자였던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온갖 의혹과 사법리스크에 몰매를 맞고 있고 방탄 정당으로 민생은 뒷전인 민주당의 헛발질이 계속되며 실점하고 있는데도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지지율이 지지부진 한 것은 변하지 않는 대통령과 민생보다는 정쟁에 몰두한 집권당의 큰 잘못이다. 대통령은 국정에 전념하고 정당 대표 경선에는 개입하지 말아야 한다.

 

대통령의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눈치빠른 국회의원들이 미리 알고 초선 50명이 집단 서명으로 나경원 전 의원을 성토하고 조리돌림하는 행태는 동네 조폭들의 줄세우기와 충성경쟁과 흡사하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벌써 잊었는가? 지난 2016년 김무성 대표의 옥새파동을 비롯해 친이 친박 집안 싸움과 공천실패 등 내부분열과 정쟁이 여소야대 정국을 만들었고 정권까지 내주는 뼈아픈 실패의 교훈이다.

 

국민들은 다 안다. 지금의 국민의힘 경선룰 싸움이나 친윤 비윤 편 가르기, 유승민 나경원 불출마 압박, 연대와 이합집산 등이 모두 내년 공천과 공천권을 둘러싼 밥그릇 싸움이라는걸... 말로는 윤 정부 성공이고 정권의 안정화이지만 국회의원 자신들의 공천과 당선, 공천권력 싸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통령의 의중은 집권당을 손아귀에 넣어 내 사람을 심고 공천주고 쥐락펴락 하겠다는 생각이고 의원들은 내년 공천권이 누구 손에 있을지 관심사로 어디에 줄 서야 할지 정치생명 연장에만 목을 매고 있다.

 

지금의 정국은 ‘진보는 분열로 망하고 보수는 부패로 망한다’는 말의 정 반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지금이 친윤·비윤 타령에 내사람 공천, 당권장악, 당무개입에 나설 때가 아니다. 좌파에게 잃어버린 5년, 10년의 정권헌납을 원하지 않는다면 대통령과 ‘국민의힘’ 정신차려라!

 

<민호현 거창신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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