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해양경찰서장은 8일 “2025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 시상식”에서 은상을 수상한 울산해양경찰서 소속 이덕규 경사가 부상으로 받은 상금 전액을 구조 업무 중 순직한 동료 유가족들에게 기부했다고 밝혔다.
‘국민안전 발명 챌린지’는 해양경찰, 경찰, 소방청, 관세청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난대응과 국가안보 분야에서 활용 가능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추진되는 발명대회로 해양경찰청, 경찰청, 소방청, 관세청, 특허청까지 5개 기관이 협력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덕규 경사는 휴대성과 효과성이 뛰어나고, 구조 상황에서 신속하게 문을 개방할 수 있는‘도어 오프너’를 개발해 총 779건의 출품작 중 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해당 장비는 지난달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민간 기업 ‘텍티컬 리스트’가 실효성을 확인한 뒤 기술이전을 체결해 미국 시장 진출에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번에 기부된 금액은 이덕규 경사의 상금 70만원과 함께 발명대회에서 변리업무를 맡은 ‘상록특허법률사무소’(대표 변리사 김형빈)와 비영리 봉사단체 ‘희망이음 로프’도 각각 200만원씩 동참해 총 470만원을 ‘희망이음 로프’를 통해 구조업무 중 순직한 동료 유가족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이덕규 경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6년째 매년 발명대회 상금을 순직 동료 유가족들에게 기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덕규 경사는 “우리 해양경찰 가족 모두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다 순직한 동료들을 잊지 않고 있다”며, “동료들의 아들과 딸들이 그 사실을 기억해 주고 항상 바른길로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