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박민호 기자] 창원특례시는 오는 12월 11일 오후 7시 30분, 성산아트홀에서 창원시립교향악단의 제370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김건의 지휘 아래, 2008년 서울시립교향악단에서 정명훈 지휘자 취임 후 3년간 공석이었던 첼로 수석 자리에 전격 발탁되며 화제를 모았던 첼리스트 주연선이 협연자로 함께한다.
전반부에서는 주연선이 협연하는 블로흐의 대표작 “셀로모”가 연주된다.
‘셀로모’는 성서 속 이스라엘의 왕 솔로몬(Solomon)의 히브리식 발음으로, 블로흐는 솔로몬 왕을 ‘헤브라이 정신의 상징’으로 해석해 고대 이스라엘 왕국의 영광과 민족적 정서를 극적이고 동양적인 색채로 표현했다.
후반부에서는 라흐마니노프가 러시아 혁명 이후 미국으로 망명한 뒤 남긴 주요 교향작품 가운데 하나인 교향곡 제3번이 무대에 오른다.
초기에는 ‘진부한 낭만주의의 반복’이라는 평가도 있었으나, 구조적으로는 낭만주의보다는 고전주의에 가까운 간결하고 정제된 구성미를 갖춘 작품이다.
러시아적 색채가 농후한 가운데, 금관악기의 강조, 재즈적 리듬과 선율 등 미국에서의 경험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보여준다.
말년의 원숙한 작곡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수작(秀作)으로 평가되는 작품이다.
정양숙 문화관광체육국장은 “2025년에도 창원시향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매회 최선을 다해 준비해 왔는데, 이번 370회 공연도 찾아주셔서 감사드리며 따뜻한 연말의 감동을 함께 나누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본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취학아동 이상 관람 가능하다.
인터넷 예약은 창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창원시립교향악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