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신석주 기자] 부산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지난 11월 25일 이바구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2025년 섭식장애 이해와 상담 개입 교육'을 개최했다. 이번 교육은 부산에서 접하기 어려운 실무자 대상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청소년상담복지기관 외에도 정신건강복지센터, 전문상담교사, 아동·청소년 복지기관 등에서 다양한 분야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교육은 ‘먹는 문제를 넘어 마음을 이해하다’라는 주제로 섭식장애를 단순한 식습관 문제가 아닌 정서·관계·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복합적 문제로 바라보는 데 초점을 두었다. 참석자들은 △섭식장애 내담자의 특성 △주요 진단 기준 △상담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개입 요소 등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학습했다.
강의는 김율리 교수(일산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이진솔 상담사(섭식장애 전문 상담사)가 진행했다. 김율리 교수는 섭식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정서적 요인과 영양적 요소, 대인관계의 어려움이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임상 경험과 함께 설명했으며, 이해심과 인내를 가지고 내담자를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진솔 상담사는 섭식장애와 관련하여 △발병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경향 △내담자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정서적·행동적 특성 △학교 내 영양사·보건교사와의 협업 필요성 △우울·불안·강박 등 동반되는 문제를 사례 기반으로 설명하며 실무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부산동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김진호 센터장은 “섭식장애를 포함한 다양한 청소년 정신건강 이슈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기관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교육 외에도 △심리상담 △위기청소년 지원 △또래상담 △청소년참여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청소년의 복지와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