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천석의 마음으로 거창을 바꾸겠다”…도의원 김일수, 거창군수 출마 선언

  • 등록 2026.02.09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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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교육·일자리·관광이 선순환하는 ‘자립형 도시’ 비전 제시
저출산·고령화·일자리 부재로 위상 흔들리는 ‘교육도시’ 거창의 구조적 변화 요구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수 선거에 출마한 경남도의회 김일수 의원이 “수적천석(水滴穿石)의 마음으로, 의정활동을 해 왔다”며 “거창군수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오늘 저는 무거운 책임감과 거창을 향한 간절한 마음으로, 거창군수 출마를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저 김일수가 군수가 되어 군민 여러분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거창군은 다음과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의 정치 철학의 뿌리를 유년 시절 기억에서 꺼내 들었다. 그는 “제 유년의 기억 속에는 척박한 산비탈을 옥토로 일구어낸 아버지의 투박한 손마디가 있습니다”라며 “변변한 기계 하나 없던 시절, 오직 곡괭이 하나로 2년 넘게 산과 씨름하며 4천여 평의 거친 산자락을 사과밭으로 바꾸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 묵묵한 걸음이 결국 산의 지도를 바꾸는 것을 보며 저는 ‘수적천석(水滴穿石)’, 즉 떨어지는 물방울이 결국 바위를 뚫는다는 진리를 가슴에 새겼다”고 강조했다.

도의원으로서의 지난 7년을 그는 “군의 예산 확보는 물론, 산업·교육·농업·복지 등 각 분야의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치열하게 뛰어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도의원으로서 밖에서 돕는 것만으로는 ‘거창군의 미래를 위한 구조적 변화’를 가져오기에 한계를 느끼게 됐다”며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가 진단한 거창의 현실은 냉정했다. 김 의원은 “지난 세대 우리 거창군은 교육·문화·경제 모든 면에서 북부경남의 활력있는 중심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현실은 어떠합니까?”라고 반문한 뒤, “저출산과 청년인구의 유출로 인한 학령인구의 급감으로 ‘교육도시’의 위상은 흔들리고, 급속한 고령화의 진행으로 인구소멸도시로 접어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최근 20년 동안 제대로 된 기업 하나 유치하지 못했다. 변변한 일자리가 없다. 일자리가 없으니 청년인구가 떠나고 지역상권은 침체되어 가는 것”이라며 “지금 우리 거창의 미래는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해법으로 그는 ‘새로운 리더십’과 ‘자립형 도시’를 내세웠다. 김 의원은 “이제 거창에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일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며 “새로운 마인드로 행정을 운영하고 거창군의 미래를 구상해야 한다. 새로운 리더십으로 거창군을 ‘자립형 도시’로의 새로운 구조적 변화를 이끌어야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또 “정주·교육·일자리·관광이 선순환하는 구조, 인구정책·지역경제·미래산업·관광·복지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며 “행정이 앞장서고 군민이 주도하는 협치행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모델’을 구축해야만 한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군수의 역할에 대해서는 “사소한 행정절차에 구속되지 않고 과감한 결단력으로 책임 있게 현장을 지휘하는 군수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저 김일수는 이러한 의무감에서 거창군수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도 제시했다. 우선 그는 “정주 가능한 일자리 창출, 통합거창대학의 기능강화 및 한국 반도체 대학원대학 유치, 주택 등 정주여건 개선을 통해 교육도시의 위상을 되찾고 일자리 창출로 청년인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G-엘리베이터 개발을 완성하고 거창을 UAM(도심항공교통) 운항거점으로 하는 버티포트 실증 생산단지, 차세대 국방과학기술 실증연구단지 등 정부주도 정책 사업을 유치해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고속도로 계획과 연계해 “진천~합천간 고속도로 개통에 대비해 가조면 중심으로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도 준비해 가겠다”고도 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농업·품종 다변화·수출 기반 확충, 로봇기술을 장착한 기능형 농기계의 도입, 보급형 스마트-팜 사업, 계절근로자 활용 범위 확대 등을 통한 미래농업 육성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고 인력난을 해소하겠다”고 공언했다. 관광·복지 분야에 대해선 “실버웰니스·치유산업과 연계한 복합관광벨트로 재편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이용하여 실버산업과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고, “의료복지타운 조기완성으로 의료접근성을 높이고 ‘경로당 순회 주치의 제도’, 관내외 병원동행서비스 도입과 생활체육 활성화를 통해 건강 100세를 위한 보건 복지 시설과 지원정책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교통 인프라 공약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달빛내륙 철도 거창역 유치, 남부우회 도로 조기 완공, 진천-합천간 고속도로 조기착공 등 교통인프라의 조기 확충으로 주민 편의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행정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수요자 중심, 실무자 주도의 행정, 의회와 상시 협의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소통과 협치의 행정을 펼치겠다”며 “효율적인 예산의 배정과 집행으로 실사구시의 행정에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일수 의원은 “군민 여러분!”이라고 호소하며 “저 김일수가 군수가 되어 군민 여러분과 만들어 가고자 하는 거창군은 정주·교육·일자리·관광이 선순환하는 자립형 도시”라며 “수적천석의 마음으로, 묵묵히 그러나 끝까지 거창의 지도를 바꾸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백형찬 기자 gc98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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