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구인애 기자] 경상국립대학교 경남 전략산업 현장 문제해결형 전문 인재 양성 사업단(단장 이성진, RISE-AI)은 12월 15일부터 2월 10일까지 ‘생성형 AI+X 활용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생성형 AI 기술을 다양한 분야(X)와 융합해 창의적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실제 구현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대회에는 재학생 2인 1팀 총 80명, 교수진과 산업체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팀은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사회·산업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제 프로토타입을 구현해 발표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대회는 단계적으로 진행했다. 참가 신청 이후 온라인 멘토링 3회를 통해 아이디어 구체화와 기술 방향 설정을 지원했고, 최종 발표는 2월 9~10일 거제 소노캄에서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중간 점검 발표, 전문가 피드백, 최종 발표 평가가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기업 멘토들은 기술 구현 가능성, 문제 정의의 명확성, 확장성 및 실현 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밀도 높은 멘토링을 제공했다.
이번 대회에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다양한 주제가 출품됐다.
AI 기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데이터 분석 자동화 플랫폼,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 혁신 모델 등 실생활과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아이디어들이 제안됐다.
참가자들은 챗지피티(ChatGPT), 클로드(Claude), 제미니(Gemini) 등 다양한 생성형 AI 모델과 API를 활용해 결과물을 구현했다.
출품작들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 가능성을 탐색한 프로젝트들로 구성됐다.
AI 소프트웨어 영역에서는 메타인지 학습 지원 AI 튜터, 개발 프로세스 자동화 도구, 코드 생성·분석 시스템 등이 제안됐고, 스마트 인프라 및 안전 분야에서는 무인 드론 이착륙 플랫폼, 홈 보안 및 긴급 대응 솔루션 등이 다뤄졌다.
또한 디지털 웰빙 및 교육 분야에서는 숏폼 중독 방지 도구와 맞춤형 학습 코칭 시스템이 제시됐고, 반도체 시뮬레이션과 연구 지원 시각화 기술 등 산업 기반 연구 주제도 포함됐다.
전반적으로 생성형 AI를 실제 문제 해결 구조에 적용하려는 실천적 시도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심사는 2단계 절차로 진행됐다.
1단계에서는 각 팀이 다른 팀의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상호 평가 방식으로 상위 10개 팀을 선발했다.
2단계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10개 팀의 발표를 바탕으로 교수진과 산업체 멘토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기술 완성도, 문제 해결 적합성, 창의성, 확장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최종 수상팀을 선정했다.
L·J 팀(이의천, 델가도 루이스 제시카)은 ‘Multi-agent Aerospace LLM 기반 Design System’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대상(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다.
이 팀은 사용자의 자연어 요구를 입력받아 다중 에이전트가 역할을 분담해 설계 과정을 수행하는 시스템을 제안했으며, 이를 통해 3D 항공 부품 모델을 자동 생성·보완하는 구조를 구현했다.
생성형 AI를 단순 출력 도구가 아닌 설계 협업 파트너로 활용하는 아키텍처를 제시함으로써, AI 기반 설계 자동화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장하다 팀(오연서, 장하은)은 ‘AI 신뢰도 기반 다중 에이전트 AI 채용 평가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발표해 최우수상(150만 원)을 수상했다.
이 팀은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류 평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투명성과 편향 문제에 주목하고, 평가 에이전트와 설명 에이전트를 분리한 다중 에이전트 아키텍처를 제안했다.
특히 LLM Judge 구조를 통해 평가 근거의 적합성, 안정성, 강건성, 편향 위험 등을 정량화하여 단순 점수 산출을 넘어 ‘AI 판단의 신뢰도’를 함께 제시하는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100만 원)은 Tiny Coders 팀(Det Virak, Patel Kajal)과 IIR 팀(진호경, 임대원)이 각각 결과물의 완성도와 구현력을 인정받았고, 장려상(50만 원)은 601solutions 팀(전혁건, 강민지)과 헬프미지누 팀(최원찬, 홍명완)이 각각 수상했다. 아이디어상(50만 원)은 재미는있자나이 팀(이승주, 김지호)과 투영 팀(박민영, 박선영)이, 수고했상은 Kenney 팀(최성철, 백서정)과 A-ISE 팀(임유진, 임건희)이 수상했다.
이성진 교수는 “최근 생성형 AI 확산으로 단순 구현 역량보다 문제 정의, 시스템 설계, 그리고 이를 타인과 공유·조율하는 의사소통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라며 “이번 경진대회는 학생들이 생성형 AI를 단순히 활용만 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 구조를 설계·구현하며, 그 과정을 팀원과 전문가 앞에서 설명하고 설득하는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경상국립대학교는 이러한 실전형 교육 모델을 기반으로 산업 현장과 연계된 AI 융합 프로젝트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생성형 AI를 단순 보조 도구가 아닌, 사고 확장 도구로 활용하는 경험을 제공하여 학생들이 문제를 구조화하고 해결 전략을 설계하는 능력뿐 아니라 그 과정을 명확히 설명하고 조율하는 의사소통 역량을 함께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이를 바탕으로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협업 과정에서 설득과 조정을 수행할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