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재래시장에 바닷물 공급을 위해 7억6700만 원을 들여 해수인입시설을 설치했으나 원인을 알수 없는 기계고장으로 13년째 땅속에 썩혀 두고 있는 가운데 또 5억 원을 투입, 해수인입시설을 착공해 물의를 빚고 있다.
29일 시 관계자에 따르면 선구동 삼천포중앙시장내 수산물판매 점포에 바닷물 공급을 위해 사업비 총5억 원을 들여 해수인입관 설치공사에 착수, 서금동 팔포매립지 앞바다에서 도시계획 소로 1-57, 2-57, 2-177, 2-178, 3-86, 3-87호선을 따라 관로D75㎜를 길이 총935m에 해수관과 물탱크 30TON, 살균여과시설 등을 설치해 12월말 완공한다고 했다.
특히 민선 3기때인 2002년 11월 동금동 소재 삼천포종합상가내 당시 횟집 2개소가 영업 중이였는데, 번영회장이 김수영 전 사천시장에게 상가내에 횟집단지를 조성하려는데 바닷물 공급이 돼야 한다며, 해수인입시설 설치를 요구했다. 이에따라 시는 선심성 사업비 6억3700만 원을 들여 길이 약 2km에 해수관과 자동화전기공사, 가압장 내 배관공사, 바다밑 인입 흡입관 등을 완공했다.
사천시는 2달 후인 2012년 1월 통수식을 가져 물이 잘나오다가 오후 3시부터 기계 작동불능상태로 물이 중단됐다. 이에따라 공사를 맡은 창원 소재 대아기계펌프와 삼천포 한일펌프가 공동 시공사로, 고장 점검을 했으나 끝내 찾지 못해 3개월간 방치하다 추가사업비 1억3000만 원을 들여 보수를 했으나, 끝내 고장원인을 찾지 못해 지금껏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현재 동금동 삼천포종합상가내에는 횟집이 단 한군데도 없다. 서금동팔포매립지에서 삼천포종합상가까지 약 2km 이면도로 지하에 해수관이 깔려 부식되면서 향후 각종 공사 매설때 얼키고 설켜 공사에 지장을 초래할 것은 불을 보듯하다.
또한 시가 이번 삼천포중앙시장내 해수인입관을 현재 땅속에 묻혀 방치되고 있는 해수관(길이 935m)을 이용해, 설계를 했드라면 5억 원 중 절반의 예산만 가지고도 공사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주민 K모(63)씨는 "서금동 팔포매립지에서 바닷물을 끌어 올려 선구동 중앙상가로 공급하려면 1차때 묻혀 있는 기존 해수관을 이용하면 비용이 적게 들것인데 왜 배제했는지 모르겠다"며 "시민혈세 7억6700만 원을 고스란히 땅밑에 썩혀두고, 그 직에서 물러나면 그만인지? 자신의 영달(榮達)을 위해 시민세금을 낭비했으면 책임지거나 환수조치 해야 하는데도 사천시의회나 감사당국도 방관만 하고 있는게 사천시의 현실이다"고 비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