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교육 본질 회복 최선”

  • 등록 2016.01.07 16:2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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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해 인사·경남교육 방향 등 입장 밝혀

 

박종훈 교육감은 7일 제332회 경남도의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새해 인사와 함께 2016년 경남교육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새해 인사말에서 “희망찬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저희에게 보내준 성원에 감사드린다”면서 “뒤돌아보면 지난해에는 급식비 지원, 누리 과정, 역사교과서 국정화, 메르스 사태 등 교수신문에서 대학 교수들이 선정한 지난해의 4자성어가 혼용무도(混用無道)였다”면서 “앞을 가로막고 있는 일들이 많아 올해 또한 평탄하지 못한 한 해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어 “밤이 깊을수록 별은 더욱 빛난다.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가 지났고 이제 밝고 새로운 해가 떠올랐다. 희망을 잃지 않고 새로운 교육,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 교육감은 “교육감으로 취임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새로운 경남교육과 교육본질 회복을 위해 쉼 없이 노력해왔고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고 전제한 뒤 “주요 성과로는 교직원 업무경감, 행복학교 운영, 배움 중심 수업으로의 전환, 학교지원을 위한 교육청 조직 개편, 안전 강화를 위한 담당 신설, 학력향상을 위한 기반 조성, 현장 중심 교육 행정에서 큰 성과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행복학교 운영은 지난해 11월 행복학교 축제에서 놀라운 성과를 확인했다”면서 “행복학교 학생, 교사, 학부모 9,409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도 만족도가 평균 88점으로 나타났다. 성공이라고 평가하긴 이르지만 희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행복학교 성과를 향후 다른 학교로 일반화하는 데 주력해 가르침 중심에서 배움 중심의 교실 문화로 학교를 바꾸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적인 학교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다. 학교가 민주 시민을 길러내는 곳임에도 지금까지 학교의 의사 결정 구조는 비민주적인 요소가 많았다”며 “의회 도움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도민 모두가 머리를 맞댄 500인 원탁 대토론회를 지난해는 네 차례나 열 수 있었다. 학교 구성원들 사이의 소통과 협력은 우리 교육의 바탕이다. 민주적 학교 문화는 그래서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급식비 지원 중단으로 학부모의 부담이 증가하고 교육행정에 큰 낭비가 있었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도 교육 재정에 적색 신호를 보내고 있다”면서 “교육 재정 문제는 우리 도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도교육감협의회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육감은 “지방교육재정 교부금 비율을 상향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국회와 정부를 상대로 하고 있다. 교육 선진국은 경제 사정이 어려울수록 교육에 투자한다. 교육은 미래이기 때문”이라면서 “학교급식 문제는 재원 확보의 문제와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질의 확보”라고 전제했다.

재원 확보를 위해 박종훈 교육감은 “‘학교급식법 개정 청원 운동’과 함께 ‘경남형 학교 급식’시스템 정착을 병행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 급식을 이루어내겠다”면서 “‘경남형 학교급식’체계를 구축해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 모델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중간발표와 최종 발표를 통해 머지않아 의회와 도민들께 그 내용을 소상히 밝힐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또 “우리 교육청은 청렴도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앞으로 부정과 비리에 관한 한 관용을 베풀지 않을 것이다”면서 “공무원은 물론, 비리에 연루된 사업자도 우리 교육청 관련 사업에서 배제시키는 특별한 조치도 망설이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를 ‘교육 본질 회복의 2년차’이자 ‘학생 안전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면서 “2016년 올해도 예산에서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지난해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사업에 주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교직원 업무 적정화

교직원 업무 적정화는 교사가 학생들 가르치고 보살피는 데 전념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업무와 행사를 줄여 교직원 업무 적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학교 지원팀의 효율적 운영, 교무 행정 지원팀의 내실화, 교무 지원실 설치와 운영을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할 방침이다.

◇행복학교 뿌리내리기

경남교육청은 행복학교 2년 차자를 맞아 올해 행복학교 21개교, 예비 행복학교인 행복맞이학교 85개교, 행복학교 연구회를 30개로 확대 운영해 행복학교의 교육적 장점이 모든 학교에 일반화될 수 있는 기반을 닦을 방침이다.

◇학생안전 체험관 건립

학생 안전 체험관 건립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학생의 안전을 위해 내년에 안전 체험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교육부의 전국공모에 응모해 특별교부금 70억원을 확보했으며 학생 생활지도에서 징벌적 교육의 통제와 처벌을 넘어 회복적 생활교육의 존중과 책임의 가치를 공유할 방침이다.

◇다양한 학교 개설

저마다 다른 학생의 적성과 재능을 살리기 위해 도내 폐교 시설을 활용해 다양한 학교를 만들 예정이다.

연극, 영화, 미술, 음악, 도예, 한방, 약초 재배와 같은 지역 문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다변화하는 사회에 걸맞은 다양한 교육으로 미래를 열어갈 민주 시민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다양한 학교는 자치 단체와 협력해 자율성과 창의성이 살아나는 새로운 학교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착실히 준비해 2017년에 2개 학교를 개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대입정보센터 설립

대입 정보 센터는 학생들의 협력수업을 도와 기초 학력도 튼튼히 하고 일반고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전국 최고 수준의 대입정보센터를 운영해 진로 교육의 새로운 기틀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대입정보센터는 전국 대학 입시와 관련한 고급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가공해서 이를 필요로 하는 학교와 학부모, 그리고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정보가 부족할 수 있는 농산어촌으로 가서 설명도 하고 상담도 실시할 계획이다.

◇지역사 교과 교재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에서 다양성은 가장 중요한 가치인 만큼 정부가 추진하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는 반대한다”고 전제한 뒤 “우리 지역에는 세상에 자랑할만 한 지역사가 곳곳에 있고 그 중에는 교과교재를 만들어도 충분한 가치를 지닌 것이 있다.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 현대사에서는 3·15 의거가 그렇다. 올해는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사 교과교재를 만드는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도시·농촌 학력격차 해소

박종훈 교육감은 “도시와 농촌의 학력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할 것이다. 도시와 농촌의 학력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며 “학교 여건 뿐 아니라 문화, 예술, 체험 기회, 정보력의 격차가 더욱 농산어촌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농산어촌이 지니는 소외감을 극복하고 그 지역 출신은 그 지역의 고등학교로 진학해도 취업이나 대학 진학에 불리하지 않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경남 교육계에 실질적 변화와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급식비 지원 문제에 묻혀버린 듯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없지 않다”면서 “이제 이른 시간에 급식 문제를 정리하고 그간 교육 본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놓친 것, 잘못한 것, 다시 챙길 것을 꼼꼼히 확인해 또 다시 교육 본질에 바탕을 둔 교육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박종훈 교육감은 “오로지 아이들의 바른 성장을 돕는 일, 선생님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살피는 데 전념할 수 있는 방법만 고민하고 힘을 쏟겠다”며 “학생이 즐거워하고 교직원은 신명나며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육은 교육가족들의 힘만으로는 이루어낼 수 없다. 앞으로 변화를 지향하는 경남교육에 도민들과 의원 여러분들의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최광용 기자 기자 ckr82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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