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칠북 연개장터에 다시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

  • 등록 2016.03.09 14: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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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독립만세운동 기념 문화제 성황리에 개최...그 날의 뜨거웠던 만세운동 재현도

 

경남 만세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던 ‘함안 칠북 연개장터 3·9독립만세운동’ 기념식과 문화행사가 9일 오전 10시, 칠북면 이령리 소재 칠서초등학교 이령분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연개장터 만세운동을 널리 알리고, 역사적으로 재조명해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차정섭 함안군수, 김정선 함안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유족, 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관내 기관·단체장, 유족 및 보훈가족들의 기념탑 헌화분향 후 이어진 기념문화행사는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통치로부터 주권을 되찾기 위해 일제와 맞서 싸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과 경과보고, 독립선언서 낭독, 내빈들의 기념사와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또 39사단 군악대의 반주에 맞춰 3·1절 노래를 제창했으며 만세운동을 재현한 김소정 연출 ‘함성’ 연극공연 후 만세삼창이 이어졌다. 이후 이령분교 운동장에서 농협이령지점 집하장까지의 시가행진을 펼쳐 다함께 태극기를 손에 들고 ‘대한독립만세’ 소리로 거리를 가득 채워 그날의 뜨거웠던 만세운동을 재현했다.

이 밖에도 식후 행사로 경남 무형문화재 제13호이자 농악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함안 화천농악’ 공연 등이 선보였다.

차 군수는 “애국 선조들께서 목숨을 바쳐 지킨 오늘날의 대한민국에 사는 우리들은 선조들의 희생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애국선열들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함안이 앞장서야겠다”고 말했다.

경남 최초로 기미년 3월 9일 독립만세를 불렀던 칠북 연개장터 만세 의거는 서울 3.1독립시위를 참관하고 돌아온 14명의 유지를 중심으로 3월 6일 새말예배당에서 29명이 모여 3월 9일 의거키로 하고 대책위원 5명에게 독립선언서와 태극기를 제작케 했다. 3월 9일 정오, 연계장터에 모인 천여 명의 군중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김정오 지사가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으며 태극기를 들고 해가 질 때까지 각 마을을 순회한 후 해산했다.

연개장터 만세 의거를 시작으로 12일과 17일 대산 평림, 18일 칠서 이룡, 19일 함안읍, 20일 군북면, 23일과 4월 3일 칠원 등 함안의 만세 의거가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등 경남 독립만세 운동의 기폭제가 됐다.

한편, 오는 20일에는 군북면 3.1독립운동기념공원 및 공설운동장 일원에서 기관․단체장, 유족, 군민 등이 참석예정인 가운데 제97년 군북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광용 기자 기자 ckr82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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