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시, 군을 보며 태극기를 찾아보고 내린 결론이다.
이날은 대한제국이 붕괴된 이후 1910년에 국권을 상실하고 1939년 시작된 제2차 세계대전이 1945년 일본이 항복 함으로써 끝남과 동시에 우리나라가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다.
광복절은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의미 있는 경축의 날이기도 하지만 1948년 8월 15일 우리 대한민국의 정부가 수립된 것을 공포한 경축일이기도 하다.
국기 게양은 대통령령인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은 광복절 등 국경일과 현충일 등 국가기념일엔 태극기를 달도록 하고 있다.
대통령령인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규정 제12조(국기의 게양일)를 보면 3·1절과 현충일(조기), 제헌절, 광복절, 국군의 날, 개천절, 한글날 등에는 태극기를 게양해야 한다.
과거에는 국경일에 태극기를 달지 않으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불이익을 주는 경우도 있었으나 자율에 맡기는 요즘은 국기 게양률이 현저히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기를 넘어 국경일의 의미까지 희미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국민들 사이에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데다 복잡해 아예 국기를 달지 않거나 국경일과 같이 국기를 게양하는 등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광복절에 대한 국민의 인식 부족도 한 요인이지만 국기 게양에 관한 정부의 지침이 복잡하고 이에 대한 홍보. 계도가 부족한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자체는 실제로 일반 가정에 조기 게양을 유도하는 일은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이날 다세대주택이 몰려 있는 빌라에서 태극기를 내건 가구는 전체 수십 가구 중 한 곳뿐이었고, 주변 상가 20여 곳 가운데에서도 식당 한 곳에서만 태극기를 달았다.
아파트 단지는 그래도 사정이 나았고, 단독주택이나 상가는 거의 태극기를 달지 않았다.
1949년, 국기 제작법이 발표된 이후부터 오늘날의 태극기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밝음과 순수,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 민족성을 상징하는 흰색 바탕에 태극 문양, 하늘, 땅, 물, 불을 상징하는 건곤감리 4 괘는 태극 중심으로 통일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차적인 원인은 무관심이다.
박모(44)씨는 태극기를 달았느냐는 질문에 “아침부터 바빠서 깜빡했다”며 “국경일마다 꼭 달 생각”이라고 말했다. 직장인 이모(36·여)씨는 “국기를 꼭 달아야 한다는 법이 있느냐”라고 되물었다.
주거 유형이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레 태극기 게양을 하기 어려워졌다는 의견도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의원 주도로 공동주택을 지을 때 각 세대에 1개소 이상 태극기 거치대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주택법 개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전 세계 코로나 19 대응의 모범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광복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빠르게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태극기를 찾아보기 어려워진 데는 정치적인 이유도 있다. 도심에서 일명 ‘태극기 집회’가 열리면서 태극기가 마치 특정 정치세력의 상징처럼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신모(32·여)씨는 “카카오톡 프로필이라도 태극기 사진으로 해놓으려다가 괜히 오해를 살까 싶어 포기했다”라고 털어놨다. “국기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지금은 국가 재난, 위기 상황이다.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번 기억하겠습니다.
경남도민뉴스 공동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