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최병일) = 여성결혼이민자의 한국어 실력 향상과 안정적인 한국사회 정착을 돕는 ‘2017년도 결혼이민자 대상 한국어교실’이 2~11월 10개월간 추진된다.
13일 함양군에 따르면 함양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대훈) 주관으로 지난 11일 오전 10시 센터 강당에서 임창호 군수, 김정희 명예센터장, 다문화가족. 강사 등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한국어교육 개강식을 갖고 본격적인 한국어교육을 시작한다.
이날 개강식은 일정안내, 강사소개, 인권교육(승혜경 경남도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순으로 열렸으며, 한국어 교육은 2~11월 10개월 동안 정규과정 2개반(1·3단계), 심화과정 1~4반 등 총 수준별 6개 반으로 나눠 3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정규과정 단계는 센터교육실에서 2~9월 8개월간 주 2회 50회 100시간 동안 결혼이민자 4명을 대상으로 이뤄지며, 1단계(월·토)에서는 기초적인 단어 및 문장 읽고 쓰기·일상생활에 필요한 간단한 표현 교육 등을, 3단계(화·목)에서는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초등국어교과서 및 노래로 부르는 한국어 문화 교육 등을 배우게 된다.
취업을 준비하는 결혼이민자 6명을 대상으로 한 심화과정 1반(야간반)은 2~11월 10개월간 주 2회(수·금 오후 7~9시) 65회 130시간 동안 자녀교육을 위한 초등 국어교과서 및 노래로 배우는 한국어 교육, 일상생활에서의 의사소통과 취업이나 토픽(TOPIK) 시험에 대비한 한국어 학습내용 등을 익힌다.
그리고 서상면 다목적센터를 찾아 진행되는 심화과정 2반(주말반) 6명도 2~11월 10개월간 65회 130시간 동안 일상생활에 필요한 단어, 어휘, 원활한 의사소통 구사능력, 자녀교육을 위한 초등국어교과서 및 노래로 배우는 한국문화교육 둥을 배운다.
또한, 9~11월 주2회 20회 40시간 진행되는 심화과정3반(특별반)은 결혼이민자 4명에게 읽기·쓰기·기초적인 단어 및 문장·간단한 표현이나 일상생활에 필요한 의사소통 구사능력·한국문화 교육 등을 가르치며, 한국어를 익힐 시간이 부족한 심화과정 4반 주말야간반 수강생 6명은 2~8월 6개월간 매주 토요일 오후 2~4시 안의면사무소에서 원활한 의사소통과 자녀교육에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다. 종강식은 11월 계획이다.
한편,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네팔 등 300여가구 다문화가족이 등록되어 한국어교육, 가족관계, 가족돌봄, 가족생활, 가족관계증진과 지역공동체, 자녀언어발달교육, 방문교육, 통번역서비스, 취업연계교육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족의 권익향상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임창호 군수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서 오는 이질감과 문화적 차이로 한국문화에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국어 교실을 통해 열심히 배워 엄마가 자녀의 교육에 관심을 가져 줄 것과, 앞으로도 다문화가족이 우리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여 꿈과 희망을 심어 나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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