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인디언 기우제처럼’... 건흥산 기우제 봉행

  • 등록 2017.06.25 09:13:28
크게보기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최근 이어진 가뭄과 폭염으로 심각한 농작물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지난 24일 건흥산 정상에서 농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고 단비를 기원하는 ‘기우제’를 지냈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간 거창군의 강수량은 170.7mm로 지난해 대비 42%에 불과한 수치다. 136개의 저수지 저수율은 28.1%밖에 되지 않아 가뭄이 길어지면 이앙한 논에도 물 마름이 예상되고 밭작물은 타들어 갈 수밖에 없다. 저수지로 방어할 수 있는 한계도 서서히 다가온다.

그동안 거창군은 가뭄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예비비 9억 3천만 원을 투입해 관정개발과 긴급복구반 운영, 하상굴착, 보 준설, 장비임차, 양수기·송수호스 공급, 살수차 임대 등 가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모든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양동인 군수는 “미국서부 사막지대에 사는 인디언들은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고 한다"며 강한 믿음을 가지고 기다려 보자”고 간절함을 전했다.

최병일 기자 gnd4585@hanmail.net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


경남도민뉴스 gndnews1.com / 경남 거창군 거창읍 거열로 162-1 / E-mail : gchooy@naver.com / TEL : 055-942-9812 / Fax : 945-8257 / HP : 010-4192-0340 등록번호 : 경남 아 02311 | 등록일 : 2015년 04월 22일 | 발행연월일 : 2015년 5월 7일 | 발행/편집인 : 백형찬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형찬 © Copyright 2015 경남도민뉴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