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최병일) = 거창소방서(서장 조길영)는 8월 들어 말벌 개체수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등산이나 벌초작업 시 주민들에게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거창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관내 벌집제거 출동이 98건으로, 1일 평균 3.2건인 반면 8월 출동 건수는 하루 평균 6.5건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무덥고 습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말벌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번식기를 맞아 더욱 공격성을 띠고 있어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
소방서에서는 벌집 발견 시 무리하게 제거하려 하지 말고 119로 신고하고, 벌이 자주 출몰하는 곳으로 등산이나 벌초작업을 할 경우 자극적인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말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로 인한 어지럼증, 호흡곤란 및 심한 경우 의식저하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