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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후보의‘경남 대전환, 결국 중앙정치 세 과시였나 경남도민이 보고 싶은 것은 국회의원 숫자가 아니라 도정 능력이다

 

[경남도민뉴스=박민호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오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50명이 넘는 중앙당 인사와 현역 국회의원을 불러 세 과시에 나섰다고 한다.

 

입만 열면 ‘경남의 대전환’을 말하던 후보가 정작 보여준 것은 새로운 비전도, 경남의 미래 전략도 아닌 낡은 중앙정치 동원 방식이었다. 참으로 실망스럽다.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정당 세 과시는 이미 유권자들에게 식상한 구태 정치의 전형이 된 지 오래다. 그런데도 스스로를 ‘힘 있는 여당 후보’라고 내세우는 김 후보가 선택한 방식이 중앙당 지도부와 국회의원들을 줄 세워 사진을 찍는 것이었다면, 앞으로 ‘대전환’이라는 말을 입에 올릴 자격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경남은 중앙정치의 들러리가 아니다. 경남도민은 중앙당 정치인들이 내려와 박수 치고 구호를 외친다고 마음을 맡기는 분들이 아니다. 지방선거는 중앙 권력의 힘을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일꾼을 선택하는 선거다.

 

김 후보는 출마 이후 줄곧 이재명 대통령에게 기대고, 중앙당에 기대고, 동료 정치인들에게 기대는 모습을 보여 왔다. 도민 생활지원금 문제를 두고도 정부 추경과 중앙당 인맥을 앞세웠고, 부울경 통합을 말할 때도 경남의 실행 전략보다 중앙 권력의 이름을 먼저 내세웠다.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김경수 후보에게 묻는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경남에 내려와 사진을 찍으면 경남 표심이 움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들 중 경남의 산업, 민생, 농어촌, 청년, 교통 현실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는가. 경남을 위한 구체적 예산과 정책 동력을 책임지겠다는 확답이라도 받아냈는가.

 

도지사는 중앙당 출장소장이 아니다. 대통령의 대리인도 아니다. 도지사는 도민의 삶을 책임지는 경남의 일꾼이어야 한다.

 

지역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어느 현장이 막혀 있는지, 어떤 산업을 키우고 어떤 민생을 살려야 하는지 살피는 것이 도정의 기본이다. 중앙정치의 힘을 빌리는 것이 아니라, 경남 내부의 역량을 키우고 도민의 삶을 실제로 바꾸는 것이 도백의 책무다.

 

또한 더불어민주당은 높은 중앙 권력의 지지율에 취해 마치 ‘점령군’처럼 경남에 내려와 세 과시에 열을 올릴 일이 아니라, 경남 민심부터 제대로 살피기 바란다.

 

김 후보가 도지사를 지냈음에도 지역 행정구역조차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은 이른바 ‘북면 발언’,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산 전력은 아직도 경남도민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작은 균열이 큰 물결이 되듯, 이런 문제들이 도민의 판단 속에서 다시 확산되고 있음을 민주당은 정녕 모르고 있는가.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4년 동안 이전 김경수 도정이 흔들어 농았던 경상남도를 정상화하고, 경남의 경제와 산업, 재정과 행정의 기초 체력을 다시 세워 왔다. 지금 경남에 필요한 것은 허황된 구호가 아니라 검증된 실행력이며, 중앙정치 세몰이가 아니라 중단 없는 도정 성과다.

 

김경수 후보는 답해야 한다.

중앙정치의 힘을 빌리는 것 말고, 본인의 도정 능력으로 무엇을 증명할 것인가. 사진 속 국회의원 숫자가 아니라, 경남도민 330만 명 앞에 무엇으로 평가받을 것인가.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중앙정치의 세몰이가 아니라, 경남도민의 삶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

말이 아니라 실력으로, 세 과시가 아니라 성과로, 중앙의 힘에 기대는 의존 정치가 아니라 도민을 중심에 둔 책임 정치로 평가받겠다.

 

경남도민의 상식과 판단을 믿고, 끝까지 당당하게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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