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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포항 영일만 관광특구, ‘머무는 관광’으로 관광정책 전환 모색

포항시, 경상북도와 ‘2026 영일만 관광특구 활성화 포럼’ 성황리 개최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포항시는 경상북도와 2일 ‘2026 영일만 관광특구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영일만, 머무는 관광의 시작’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시민과 관광업계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해 영일만 관광특구의 체류형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기조연설과 주제 발표, 종합토론, 정책 건의 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연설에 나선 포스텍 물리학과 신훈규 교수는 관광객 수와 관광 수입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며, 관광객 수보다 체류시간과 지역 소비를 늘리는 관광 정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 교수는 영일대해수욕장,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송도해수욕장, 포항운하, 죽도시장, 도심 상권 등을 개별 관광지로 운영하기보다 하나의 여행 동선으로 연결해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식사와 쇼핑, 야간 관광, 숙박으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시설 확충에 앞서 기존 관광자원의 연계와 지속적인 관리, 단계적인 투자, 민관 협력이 우선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서는 한동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 심규진 교수가 야간 관광을 숙박과 지역 소비로 연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영일대와 환호공원, 송도, 축제, 미식, 상권을 연계한 야간 순환 동선을 구축하고, 축제 방문객이 행사장에만 머물다 떠나지 않도록 숙박·음식점·카페·지역 상권이 참여하는 공동 패키지와 쿠폰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간 교통과 보행 안전, 경관조명, 상설 공연 등 야간 체류를 위한 기반 조성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에서 대경대학교 글로벌호텔크루즈과 김종남 교수는 영일만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크루즈·MICE 체류상품 개발을 제안했다. 크루즈 기항객과 국제회의 참가자, 기업 포상 관광객, 산업·과학 시찰단 등 방문 목적에 따라 반일, 1박 2일, 2박 3일 코스 등 다양한 체류형 상품을 개발하고, 영일만항과 영일대, 죽도시장, 포스코, 포스텍을 연결하는 이동체계와 다국어 안내, 온라인 예약·결제, 야간 프로그램 등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심규진 교수가 좌장을 맡아 포항시 관광산업과, 포항영일만관광특구협의회, 포항관광마이스협회, 송도상가번영회 관계자들과 함께 관광객이 포항에서 숙박하지 않는 원인과 현장 개선 과제를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송도와 영일대를 잇는 야간 콘텐츠, 축제 방문객의 지역 상권 유입, MICE 참가자의 연박 상품, 관광정보·예약체계, 주차·교통, 민간 공동마케팅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관광객의 방문이 지역 상권의 매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광 동선과 공동상품을 마련하고, 행정과 관광·숙박·외식업계, 상인회 등이 정기적으로 관광상품을 공동 기획·운영하는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새로운 관광시설을 늘리는 것보다 기존 관광자원을 연결하고 야간 콘텐츠, 숙박, 교통, 예약·안내체계를 함께 강화해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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