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 거창읍 모곡마을 출신 출향인이 고향을 위해 5천만 원을 기부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했다.
거창읍(읍장 신종호)은 10일 모곡마을회관에서 모곡마을 출향인 이균필 씨와 마을 주민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의 의미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1940년 모곡마을에서 태어난 이 씨는 유년 시절을 고향에서 보낸 뒤 1955년 부산으로 이주했다. 이후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했으며, 1980년에는 한창여객과 한창운수를 설립해 회장을 역임하는 등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뒀다. 현재는 부산 금정구에 거주하고 있다.
고향을 떠난 지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이 씨의 모곡마을에 대한 애정은 꾸준히 이어져 왔다. 평소에도 지역을 위해 여러 차례 나눔을 실천해 왔으며, 특히 모곡마을회관 건립 당시에는 3천만 원을 기부해 마을 발전에 힘을 보탠 바 있다.
이번에도 그는 “마을 발전과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5천만 원을 쾌척했다. 이 씨는 기부 사실을 대외적으로 크게 알리기보다 주민들과 조용히 뜻을 나누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에 따라 이날 행사는 최소한의 순서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기념 촬영과 감사 인사에 이어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며 담소를 나치는 등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시간이 이어졌다.
이균필 씨는 “어린 시절을 보낸 모곡마을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늘 마음속에 남아 있는 고향”이라며 “마을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기 모곡마을 이장은 “오랜 세월 마을을 잊지 않고 꾸준한 관심과 나눔을 실천해 주시고, 이번에도 큰 뜻을 보태주셔서 주민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눔의 뜻을 소중히 새겨 마을을 위해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거창읍 관계자는 “출향인의 변함없는 고향 사랑이 지역 공동체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기부자의 뜻에 따라 마을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