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도산서원 복원, 교육도시의 뿌리를 찾다

  • 등록 2025.02.25 15: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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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도산서원 복원 추진 실무위원회 발기인 간담회 개최
교육과 학문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지역 사회의 통합 노력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 도산서원 복원 추진 실무위원회가 지난 20일 거창읍에서 발기인 간담회를 열고 본격적인 복원 작업에 나섰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복원 취지와 경과보고, 그리고 도산서원의 역사적 중요성과 복원의 필요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강민구 경북대학교 교수는 도산서원이 거창의 교육과 학문 전통의 상징임을 강조하며 복원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거창은 예로부터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깊은 학문적 전통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도산서원은 17세기 중반 거창의 교육 중심지로 자리매김했으나,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인해 강제 철거됐다. 이후 지역 유림과 문중들은 서원의 복원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지역의 다양한 사회단체와 문중이 참여하여 도산서원 복원을 위한 통합된 행동을 촉구했다. 정흥식 실무위원장은 "거창 도산서원 복원 여망"을 목표로 지역 사회가 보수와 진보의 이념을 넘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무위원회는 오는 3월 말까지 군민과 향우를 대상으로 복원 서명을 받아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재단법인을 설립해 서원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거창이 다시 한 번 교육과 학문의 중심지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백형찬 기자 gc98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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