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포기하려던 이들의 희망 찾기 여정, 극단거창의 '위로'로 무대에"

  • 등록 2025.03.02 1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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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창작극 '위로', 삶의 어두운 순간에 희망과 공감 전달
이민숙 배우의 경험 바탕으로 탄생한 작품, 관객에게 깊은 울림과 용기 제공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극단거창이 오는 2025년 3월 7일과 8일, 거창문화원 상살미홀에서 순수 창작극 '위로'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자살을 결심한 이들이 상담사의 위로를 통해 다시 삶의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극단거창의 배우 이민숙의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그녀는 자신의 암울했던 시간들을 회고하며 이 글을 썼고, 극단의 배우들이 이야기에 깊이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민숙 배우는 "이 연극은 삶을 포기하려던 이들이 처음으로 속마음을 털어놓고, 조용히 들어주는 사람을 만나면서 희망을 향해 조금씩 변해가는 과정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극이 누군가에게 작은 울림이 되기를 바라는 그녀의 진솔한 경험과 극단거창 배우들의 열정이 관객들에게 깊은 위로와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위로'는 단순한 극적 서사를 넘어, 삶의 가장 어두운 순간을 경험하는 이들에게 희망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성구 대표의 감각적인 연출과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가 더해져 깊이 있는 작품으로 완성됐다.

극단거창은 2017년 창단 공연 '타이거'를 시작으로 꾸준히 창작극을 선보이며 지역 연극계에서 독창적인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위로' 역시 단순한 연극을 넘어 관객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시도하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극단거창이 전하는 작은 불빛 같은 연극 '위로'. 이 작품이 관객들에게 삶을 견디는 힘이 되고, 서로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넬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연극 위로공연개요>

 

1. 개요

□ 공연제목 : 위로

□ 공연일시 : 2025. 3. 7.(금) 19:30 / 3. 8(토) 15:00

□ 공연횟수 : 2회 공연

□ 공연장소 : 거창문화원 상살미홀

 

공연형식

연극

러닝타임

90분

관람등급

15세

원 작

위로 (창작극)

장 르

드라마

연 출

신성구

출연자 수

6명

 

2. 내용

○ 등장인물

∙선주- 주인공, 삶에 지친 여성. 자살을 결심하지만, 자살예방 센터와의 전화통화로 삶에 대한 의지를 다시 찾게 된다.

∙진혁- 자살예방센터 상담사, 상냥하고 따뜻한 성격의 남자. 선주에게 진 심으로 위로와 조언을 주며, 자신의 아픈 과거를 숨기고 있다.

∙장이해- 상담소장

∙사채업자

∙떡대

∙조안나

∙나선택

∙할아버지

 

○ 줄거리

선주는 하루하루 살아가야 한다는 것에 지치고, 반복되는 실패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절망에 빠져 있다. 삶이 더이상 의미 없다고 느끼던 어느 날, 자살을 결심하고 산에 올라가던 중, 그녀는 등산로에서 우연히 나무에 붙어 있는 자살 예방센터의 문구, “내가 들어줄게요 당신의 말도... 당신의 짐도...”를 발견한다. 그 문구가 마음에 걸린 선주는 그 자리에서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로 전화를 걸고, 진혁이라는 남자 상담사의 따뜻한 목소리를 듣게 된다. 상담사는 선주의 말을 진심으로 들어주고, 그녀는 그 따뜻한 위로에 점차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첫 통화 이후 선주는 반복적으로 자살 예방센터에 전화를 걸며 점차 상담사와 가까워지고, 친구 같은 관계로 발전한다. 매일같이 대화를 나누며 선주는 서서히 안정을 찾고, 일자리를 구하는 등 다시 살아보겠다는 의지를 다지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기 상황에 처한 사람들과 상담을 하던 진혁의 과거와 그가 겪은 아픔을 알게 되면서 선주는 그와 더욱 깊은 유대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자살을 고민하던 한 인물이 결국 삶을 포기하게 된다. 그 사건은 선주에게 큰 충격을 주지만, 선주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이제 자신이 누군가에게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삶을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그리고, 상담사 진혁에게 받은 위로와 사랑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고민을 마주합니다.

일, 관계, 미래에 대한 불안, 스스로에 대한 실망…

때로는 너무 힘들어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지만, 혹시 짐이 될까 망설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혼자 삭이고, 견디고, 버티다가 점점 지쳐갑니다.

극단거창의 연극 ‘위로’는 그 지친 마음을 위해 준비한 이야기입니다.

때로는 말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가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살아갈 힘이 됩니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 오래 서로의 말을 듣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이 연극은 단순히 ‘자살 예방’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근본적인, 우리 모두가 한 번쯤 겪었을 외로움과 절망, 그리고 그 속에서 다시 희망을 찾는 과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가 얼마나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인지 깨닫게 됩니다. 당신이 있어야 이 이야기가 완성됩니다.

 
백형찬 기자 gc98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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