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채연 기자] 해운대구는 송정동에 운영 중인 반려동물 놀이터의 문턱을 낮춰 이달부터 45kg 이하 대형견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6월까지 시범운영 후 주민들의 반응을 살펴 연장할 계획이다.
지난 2023년 7월 문을 연 반려동물 놀이터는 해운대구 유기동물 입양센터(해운대로 1175) 바로 옆에 있다. 총면적 993㎡에 야외 놀이시설, 녹지공간, 모래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13kg 이하의 중·소형견만 입장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일각에서 이를 차별로 보는 시선이 있어 이번에 이용 규정을 변경했다.
맹견을 제외한 동물 등록한 16~45㎏ 대형견도 이용할 수 있으며, 월~금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 1회 이용 시간은 1시간이다. 한 견주에게 동물 등록한 대형견이 여러 마리면 두 마리까지 동시에 입장할 수 있다. 단, 토․일요일은 기존처럼 중‧소형견만 이용할 수 있다.
구는 중․소형견의 이용 기준도 완화했다. 기존에는 몸무게가 13kg 이했던 것을 15kg 이하이면서 체고 40cm 이하인 반려동물을 중·소형견으로 규정했다. 또 1회 이용 시간을 2시간에서 1시간으로 변경해 더 많은 반려 가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운영 방식 변경으로 대형견주들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되기를 바란다”라며, “시범운영 후 의견을 수렴해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