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이형섭 기자] 고성군이 지역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문화 균형발전을 위해 실시한‘2024 문화가 있는 날-구석구석 문화배달’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2024년 3월에 공모 선정됐으며, 총사업비 104백만 원(국비 7천2백만 원, 도비 9백만 원, 군비 2천1백만 원)으로 4월부터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간 문화가 있는 날에 진행됐다.
문화가 있는 날이란'문화기본법'에 근거하여 국민의 일상 속 문화향유권 확대를 통한 문화적 삶의 실현을 목적으로 자유롭게 문화를 창조하고 문화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인‘문화권’을 보장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정한 날이다.
올 한 해 동안 고성군에서 실시한‘2024 구석구석 문화배달사업’은 주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운영하고자 여러 문화단체와 교류하여 전시, 공연행사를 개최했으며,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사)고성오광대보존회에서 추진했다.
추진 사업내용을 보면, 4월은 연희집단 THE 광대〈연희땡쇼〉, 5월은 연희공방 음마갱깽〈연희도깨비〉, 6월은 남해안별신굿보존회〈굿보러가세〉, 7월은 고성오광대보존회〈춤의 고을 고성사람들〉, 8월은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성지부〈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기념사진전 –고성의 얼〉, 9월은 가림다댄스컴퍼니〈위도 0°〉,10월은 창작하는 타루'빨간코광대와 전통소리의 만남〉, 11월은 광역사업 '뮤지컬 제페토 할아버지' 공연이 실시됐으며,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지역작가 그림전시'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공연배달 행사는 꾸준히 관람하러 오는 군민들이 많아 눈에 띌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특히, 올해 마지막 공연배달 행사로 11월 25일 문화체육센터 공연장에서 열린 '뮤지컬 제페토 할아버지'는 사전 예매 시작 몇 시간 만에 공연장 전석이 매진됐으며,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한 가족 단위 관람객이 주를 이루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군민은“고성에서는 아이와 함께 볼 만한 공연 관람 기회가 없는게 현실이다. 아이와 함께 음악극(뮤지컬)을 관람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2024 구석구석 문화배달사업에 많은 군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행사장을 찾아주어 기쁘다”라며 “2025년에도 고성군민들의 일상 속 문화향유 기회 제공을 위하여 다양한 프로그램 및 행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