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체험 넘어 ‘함께 뛰는’ 생활체육으로”…거창군 장애인 드론축구단 힘찬 출범

  • 등록 2026.03.25 17:4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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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장애인 생활체육 새 전기 여는 드론축구단 창단
실내 종목 특성 살린 체계적 훈련·다양한 참여 기회 제공 목표

 

[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 장애인 드론축구단이 3월 25일 거창군다목적체육관에서 창단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경남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가 중심이 되어 출범한 이번 드론축구단은 “장애인 생활체육의 저변을 넓히고, 실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체육활동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창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날 창단식은 단순한 출범 선언을 넘어, 드론축구라는 새로운 종목의 가능성을 지역사회에 알리고 향후 운영 방향과 회원 모집 계획을 공유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창단은 새로운 종목 하나를 추가하는 의미를 넘어, 장애인들이 지역 안에서 함께 어울리고 도전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을 넓히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하며 드론축구단 출범의 취지를 재차 설명했다.

드론축구는 구형 보호 장구를 씌운 드론을 조종해 상대 골대를 통과시키는 방식의 경기로, 조종 능력뿐 아니라 팀워크와 전술이 중요한 종목이다. 특히 “날씨와 계절의 영향을 덜 받는 실내 스포츠”라는 점에서, 이동과 접근성의 제약이 상대적으로 큰 장애인 생활체육 종목으로서 높은 활용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거창군 장애인 드론축구단은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지역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도전과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팀 운영의 키를 쥔 단장은 김경진 경남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 지회장이 맡았다. 김 단장은 창단식에서 “창단을 계기로 지역 장애인들이 단순한 관람이나 일회성 체험을 넘어, 정기적인 훈련과 팀 활동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생활체육 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드론축구가 장애인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심어주는 종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단의 훈련과 전술을 총괄하는 감독은 이진성이 맡았다. 이 감독은 “기초 조종 훈련부터 팀 전술, 경기 운영, 안전교육까지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체육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교류전과 각종 대회에도 도전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도록 단계적으로 준비하겠다”며 “거창군 장애인 드론축구단이 지역을 대표하는 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말했다.

창단과 동시에 본격적인 회원 모집도 시작됐다. 드론 조종 경험이 전혀 없는 장애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기초 과정부터 차근차근 운영할 예정”이며, 선수로서의 조종뿐 아니라 “기록, 운영, 정비 등 다양한 역할로 참여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는 드론 조종에 직접 나서기 어려운 이들도 팀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구성이다.

경남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 관계자는 “이번 창단은 새로운 종목 하나를 추가하는 의미를 넘어, 장애인들이 지역 안에서 함께 어울리고 도전할 수 있는 생활체육의 장을 넓히는 출발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관심과 참여 속에 거창군 장애인 드론축구단이 활발히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거창군 장애인 드론축구단은 향후 정기 훈련과 자체 리그, 인근 지자체와의 교류전 등 단계적 프로그램을 통해 팀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지역 장애인들이 “관람이나 일회성 체험을 넘어” 꾸준히 참여하고, 드론 조종 기술과 팀워크를 함께 키워가는 생활체육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회원 모집 및 참여 문의는 경남척수장애인협회 거창군지회(055-941-0911)를 통해 가능하다. 협회 측은 “드론을 한 번도 만져보지 못한 분이라도 환영한다”며 “처음부터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팀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백형찬 기자 gc981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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