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시가 두 달간 이어온 시민 소통 프로그램 ‘울산온(ON)미팅’의 따뜻한 여정을 마무리했다.
울산시는 3월 27일 울주 남부 지역 일정을 끝으로 주민들과 직접 마주 앉아 지역 현안을 논의하는 ‘울산온미팅’을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23일 유에코에서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지난 2월 5일 중구청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이어졌으며, 총 3,4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하고 170건의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구군별로는 지역 특성에 맞춘 다양한 정책이 제시됐다.
우선 ▲중구는 ‘문화·관광, 사통팔달 교통의 종갓집 중구’를 주제로, 학성공원 물길 복원, 청소년문화회관(케이(K)팝사관학교) 및 광장조성, 울산트램 2호선, 울산정원지원센터 및 정원체험‧휴식공간 조성, 언양~다운 국도24호선 신설 및 다운2지구~성안교차로 도로 개설 등 23개 사업을 공개했다.
▲남구는 ‘문화·스포츠·교통의 중심, 울산 남구’를 주제로, 울산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1GW 확장, 세계적 공연장(THE HALL 1962) 조성, 어린이 복합교육·놀이공간 조성, 수소트램 1호선, 문수로 우회도로 개설 등 28개 사업을 발표했다.
▲동구는 ‘케이(K)-조선의 선도자(리더)! 해양 레저관광의 중심! 울산 동구’를 주제로 남목 자동차일반산단 조성, 사계절 전천후 다목적 에어돔 조성, 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영남권 특화 암치료 선도 울산양성자치료센터, 염포산 터널 무료화 및 울산대교 통행료 동결에 따른 차액지원 등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북구는 ‘대한민국 자동차의 심장 울산 북구! 교통의 거점(허브)로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어린이치료 특화 울산의료원 설립, 강동관광단지 파크골프장 조성, 북울산 역세권 개발사업, 울산외곽순환도로망 건설 등 28개 사업을 제시했다.
▲울주 중‧서부는 ‘반구천에 새겨진 울산 역사, 관광·교통으로 빛나는 행복 울주’를 주제로 반구천 세계암각화센터 건립,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 건설, 다목적 소방헬기 및 대형산불 대응 산불전문진화차 도입, 근로복지공단 울산 공공병원(산재병원) 개원,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뉴 온 시티 조성 등 35개 사업을 공개했다.
▲울주 남부는 ‘인공지능(AI)‧에너지‧해양레저의 중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울주 남부’를 주제로 탄소저감형 수중데이터센터 구축, 북극항로 에너지 거점(허브) 남신항 기반시설 구축, 남부권 신도시 건설, 석유화학산단 안전관리 고도화 플러스 사업, 울산~함양 및 울산~양산 고속도로 건설 등 32개 사업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시민들의 질의와 건의 사항은 총 160여 건이 접수됐다. 분야별로는 교통(26건), 도시개발(17건), 문화관광체육(13건), 기업지원(8건) 등의 순으로 많았으며, 온라인으로는 100여 건의 질의와 건의가 접수됐다.
공통적인 질문 사항으로는 우선, 버스 노선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었다.
울산시는 버스 노선 개편의 경우 과도하게 길고 중복된 노선에 대한 개편 필요성과 트램 도입에 앞서 개선이 필요해 지난 2020년 노선 개편에 착수해 2024년 12월부터 시행하게 됐다고 도입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시민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 시민들께 양해를 구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불편 사항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주차장 확충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도 많았다.
울산시는 지난 2022년부터 공영주차장 4개소에 4,323면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국가정원 다목적 광장(주차장) 조성, 삼산동 평창현대 앞 및 달동 동평공원 하부에 공영주차장 확충, 대송시장 및 월봉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등 추가 확충 계획도 제시했다.
앞으로도 시민들의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공영주차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기업 지원에 대한 요청도 많았다.
혁신 제품에 선정된 울산시 기업을 홍보해 달라는 요청과 고효율 모터와 산업용 탈취제 기술을 개발한 중소기업의 판로 확보를 지원해 달라는 건의가 있었다.
울산시는 행사 종료 후 울산시가 추진 중인 지역기업 판로 개척 묶음(패키지)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중소기업협의회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본부와 협의하여 홍보물을 회원사에 알릴 수 있도록 조치했다.
엠제트(MZ)세대들의 질의와 건의도 눈에 띄었다.
중구에서는 인공지능 새싹기업(AI 스타트업) 대표가 청년‧인공지능(AI) 창업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했으며, 남구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유튜브를 통한 시 홍보를 건의했다. 동구에서는 인공지능(AI)난임 기업의 대표가 전국 최초의 인공지능(AI) 난자 안심 보관 도시 선포를, 북구에서는 양정동 교통혼잡 해소를 위한 산복도로 건설을 요청했다. 울주 중서부에서는 신혼부부 주택 지원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해 달라는 건의가, 울주 남부에서는 농수산물 도매시장 이전 계획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구군별 건의에 대해서도 울산시는 대응 방향을 밝혔다.
우선 ▲중구에서는 태화시장 주차장 확대, 성남동 광장 조성을 위한 청소년센터 설계 변경 건의, 다운동 소방서 건립, 인공지능(AI)‧청년 창업 및 순수 예술 분야 지원, 구 삼호교 재건축, 병영성 개발 등을 질의했다.
다운동 소방서 건립은 소방수요 증가에 따른 건립 필요성을 소방청에 건의할 계획이며, 구 삼호교는 집중호우 시기 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량 복구를 유산청과 협의하고 있다.
인공지능(AI)‧청년 창업 지원은 ‘울산창업 유‧엘‧에스‧에이‧엔(U‧L‧S‧A‧N) 시리즈’, 50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조성 추진 등을 통해 적극 추진하고, 순수 예술 생태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창작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남구에서는 재개발로 인한 도로 폐쇄 해결, 파크골프장 유료화 및 주차비 문제, 주차장 확장 계획, 파크골프장 확충, 울산병원 명칭 혼란 및 고압산소치료 지원, 트램 건설에 따른 교통혼잡 대책, 선암호수공원 산책로 보수 및 도로포장 등을 건의했다.
울산병원 명칭 사용 관련해서는 근로복지공단과 명칭 변경을 적극 협의하고 향후 도로 이정표 설치, 전광판 및 버스 정보 시스템 등을 활용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선암호수공원 산책로 보수에 대해서는 기존 시비 2억 원 지원에 더해 노후정도 및 시급성에 따라 추가 지원할 방침이다.
구청 소관 사무인 도로 폐쇄 문제, 파크골프장 유료화, 선암호수공원 도로포장 문제도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동구에서는 광역비자 인력확충, 인공지능(AI) 난자 안심 보관 도시 선포, 동구재정지원, 어르신(시니어) 일자리 부족 해결, 아침시간 학생들 탑승을 위한 버스 증차 등의 건의가 있었다.
난임 문제는 지역 병원과 협의해 향후 난자 동결 수요 추세에 따른 중장기적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동구 지역 어르신(시니어) 일자리는 전년 대비 예산액 20억, 일자리 237개가 증가했으며, 추가적인 확충을 위해 중앙정부에 국‧시비 연결(매칭)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학생들 등교 시간 불편 해소를 위한 배차 문제는 버스업체와 함께 해결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북구에서는 명촌동 주차장 확충, 해상풍력 사업 및 송전선로 우회 설치, 양정 지역 실내체육관 조성, 염포‧양정 지역 소외 및 도시재생, 케이티엑스(KTX) 북울산역 증차 등을 건의했다.
진장명촌지구 주민생활불편 해소를 위해 동천제방겸용도로를 정비하여 쾌적한 도로 환경을 제공하고 해상풍력 사업은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련 기관 및 사업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소통할 계획이다.
구청 소관 사무인 산복도로 개설, 소규모 실내체육관 조성 등도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울주 중서부에서는 삼동~케이티엑스(KTX)울산역 도로 개설, 언양시장 도로 확장, 물류단지 조성으로 인한 물 문제 해결, 버스 정차 구간 변경으로 인한 불편, 케이티엑스(KTX) 역세권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 댄스스포츠 대회 지원, 선바위 공공주택지구 조성, 상수도 및 도시가스 지원 등을 요청했다.
버스 정차 구간 변경 문제는 다음날 즉시 민원인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삼동~케이티엑스(KTX)울산역 도로는 행안부 중앙투자재심사 완료 후 조속히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해 개설하고, 케이티엑스(KTX)역세권 복합환승센터는 국토부 조언(컨설팅) 지원사업 등을 통해 조속히 사업자를 재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울주 남부에서는 웅촌~서생 도로 개설, 옥동 군부대 이전 관련 지역 지원, 간절곶 식물원 활성화를 위한 행정 지원, 남부권 인구 유출 문제 해소, 대운산 등산로 조성, 울주병원 접근성 개선을 위한 주차장 확충 및 버스 노선 조정, 온산 하이패스나들목(IC) 설치 등에 대한 건의가 있었다.
웅촌~서생 도로와 온산 하이패스나들목(IC) 설치 등은 국토교통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지속적인 협의를 추진하는 한편, 인구 유입 촉진을 위한 남부권 신도시 건설을 위해 종합 계획(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간절곶 식물원, 대운산 등산로 문제 등은 군청과 함께 논의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번 울산온(ON)미팅은 그동안 지역 기업인, 전통시장 소상공인, 청년, 여성, 어르신 등 각계각층의 시민 여러분과 직접 현장에서 만나며 끊임없이 이어온 소통을 한 단계 넓히기 위한 자리였다”라며 “시민들이 주신 소중한 건의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듣고 울산사람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시민이 제기한 건의 사항을 시정에 적극 반영해 시민 체감 행정을 강화하고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소통 행보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