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지난 11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그동안 진행돼 온 ‘구치소 이전’ 관련 입장을 발표하면서, 법무부와 거창군 간에 협의된 대체부지 관련 내용을 담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는 양동인 군수가 지난 8일 법무부를 방문해, 시설담당관 및 관계직원들과 현 거창구치소 부지에 대한 군민들의 우려사항 전달과 거창미래 발전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던 내용을 발표했다.
법무부는 그 간의 사업강행 방침을 선회해, 오는 12월 31일까지 거창군에서 군민이 만족하고 법무부가 공감할 수 있는 ‘대체부지’를 제안할 경우, 외곽이전에 대한 전향적인 검토를 하겠다는 답변을 줬다고 한다.
이에 양 군수는 대체부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11월까지 후보지를 선정, 12월중 문제점 검토, 공청회를 거쳐 최종 채택된 대체부지를 법무부에 제출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대체부지 선정은 일정이 촉박한 만큼 조속히 이뤄져야 하지만,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신중히 선정하겠다. 갈등과 불신을 해소하고 군민통합의 전기가 되도록 군민소통에 기저를 두고 진행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이번 성과는 그 간 한결같이 활동해 준 ‘학교앞교도소반대범국민대책위원회’ 등 군민들의 노력과 강석진 의원의 헌신으로 만들어낸 결과이다. 구치소 이전이라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상호 이해관계를 떠나, 대체부지 선정을 위해 군민의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