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최병일) = 거창군(군수 양동인)은 야생동물 밀렵방지의 일환으로 낙동강환경유역청 야생생물관리협회 거창군지회와 공동으로 ‘민·관 합동 불법엽구 수거반’을 편성해, 웅양면 일원 야산에서 불법엽구를 수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거 작업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유영기 팀장 외 20여 명이 2개조로 수거반을 편성해 야산에 불법으로 설치된 엽구류를 제거하는 한편, 불법엽구의 위험성과 야생동물의 피해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도 병행했다.

또한 이날에는 야생동물이 잘 다니는 주요길목을 점검해, 불법 엽구류 줄 올무(48개), 창애(3개), 스프링 올무(2개)를 거둬 전부 폐기처분했다.

이덕기 환경과장은 “동절기가 끝나는 올해 3월까지 수렵협회 등과 합동으로 불법엽구 수거뿐만 아니라 밀렵·밀거래 행위 집중단속, 겨울철 먹이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추진할 예정이다.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희생이 없도록 사람과 야생생물이 공존하는 세상 만들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