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문학관은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2층 난계홀에서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전상국 강원대학교 명예교수(김유정문학촌 전 촌장)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예술원(회장 이근배)이 주최하고 오영수문학관이 주관하는‘대한민국예술원 회원 예술특별강연회’는 울산에서는 처음 개최하는 행사여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전상국(강원대학교 명예교수) 회원은‘왜 쓰는가-글쓰기의 즐거움, 그 정체’라는 주제로 〈왜 쓰는가〉,〈상상하는 즐거움〉,〈무엇을 쓸 것인가〉,〈내 소설의 뿌리, 전쟁의 악령〉 등으로 나눠 1963년 등단해 현재까지 50년 이상 소설을 써오면서 터득한 글쓰기의 즐거움을 들려준다.
“결국 우리 모두가 전쟁의 피해자라는 소박한 역사 인식에서 내 소설 쓰기의 즐거움을 시작되었다”는 전 교수는“무엇이 즐겁다는 것은 그 어떤 것에 깊이 빠져 있음이며 동시에 그 어떤 것으로부터의 해방이기도 하다”며“관념을 눈에 보이듯, 귀에 들리듯 실제의 상황으로 실감나게 보여주는 힘인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은 누구나 작가”라고 강조한다.
김유정문학촌(강원도 춘천시 소재)을 일구고 가꾸는 데 평생을 바치다시피 한 전상국 교수는 1940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났으며, 1963년‘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동행」이 당선되어 등단했다.
『바람난 마을』 『하늘 아래 그 자리』 『우상의 눈물』 『아베의 가족』 『우리들의 날개』 『형벌의 집』 『온 생애의 한순간』 등의 작품집과 『늪에서는 바람이』 『불타는 산』 『유정의 사랑』 등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이밖에 『당신도 소설을 쓸 수 있다』 『김유정』 등 여러 권의 이론서를 펴냈다.
왕성한 창작활동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현대문학상(1977년), 한국문학작가상(1979년), 대한민국문학상(1980년), 동인문학상(1980년), 윤동주문학상(1988년), 김유정문학상(1990년), 한국문학상(1996년), 후광문학상(2000년), 이상문학상특별상(2003년), 현대불교문학상(2004년), 경희문학상(2014년), 이병주국제문학상(2015년) 등을 수상했다.
글 쓰는 일과 아울러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강원대학교 명예교수, 김유정기념사업회 명예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민국예술원은 지역주민의 예술에 대한 관심과 이해 제고 및 지역 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982년부터 해마다‘대한민국예술원 회원예술특별강연회’를 개최하고 있다. 울산에서의 예술특별강연회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수문학관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생활 속 거리두기’수칙 이행을 위해 수강 인원을 제한, 선착순 50명에 대해 사전 신청을 받아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은 방문 또는 전화(052-264-8511~8512)로 하면 된다.
[뉴스출처 : 울산시 울주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