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거창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이하 시민연대)는 9일 오후 4시 창원지검 거창지청 앞에서 한국승강기대학교 제2기숙사 건립 과정에서 불거진 비리의혹에 대해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날 시민단체는 “최근 거창군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된 승강기대학 관련 여러 의혹은 올바른 지역 대학의 성장을 바라던 많은 주민의 뜻을 져버린 안타까운 비보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승강기대학 전환을 위해 100억 가까운 군비를 들이고도 각종 비리가 자행되어 지역의 전 국회의원이 구속되는 등 혼란을 겪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여곡절 끝에 현 이사장 체제로 재편돼 학교가 운영되고 있지만 군 행정사무감사와 언론 등에서 전해지고 있는 각종 비리의혹은 더욱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에 시민단체는 지역 주민들의 의혹을 해소하고 승강기대학의 올바른 운영을 위해 대학 기숙사 건립공사 관련 편법을 동원한 특정업체 선정 및 특혜의혹, 설계변경을 통한 공사금액 증액의혹, 기숙사 건립공사 비리 의혹 관련 거창군 공무원과 승강기대학 측의 짬짜미 의혹 등을 철저히 규명해 공명정대한 사회정의 실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검찰에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