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3 (월)

  • 맑음동두천 19.2℃
  • 맑음강릉 21.7℃
  • 맑음서울 19.6℃
  • 맑음대전 19.4℃
  • 맑음대구 20.8℃
  • 맑음울산 20.3℃
  • 맑음창원 21.3℃
  • 맑음광주 20.2℃
  • 맑음부산 22.4℃
  • 맑음통영 21.1℃
  • 맑음고창 18.8℃
  • 맑음제주 19.6℃
  • 맑음진주 21.6℃
  • 맑음강화 19.3℃
  • 맑음보은 17.6℃
  • 맑음금산 18.2℃
  • 맑음김해시 21.4℃
  • 맑음북창원 21.0℃
  • 맑음양산시 22.3℃
  • 맑음강진군 21.2℃
  • 맑음의령군 21.7℃
  • 맑음함양군 20.7℃
  • 맑음경주시 21.8℃
  • 맑음거창 19.5℃
  • 맑음합천 21.1℃
  • 맑음밀양 21.1℃
  • 맑음산청 19.5℃
  • 맑음거제 20.7℃
  • 맑음남해 18.9℃
기상청 제공

의령 20년 봉사왕 박위수 씨 'LG의인상' 수상

박 씨, "세상에 이런 일이...상금, 봉사에 투자"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 보도자료가 발단
응원전화 많아...오 군수 "그야말로 선한 영향력"

 

[경남도민뉴스] '의령 봉사왕'으로 불리는 박위수(77)씨가 LG의인상을 수상했다.

 

LG복지재단은 16일 의령군청을 찾아 97년부터 26년간 목욕·급식 봉사, 불우이웃 개인 후원, 지자체 장학금 기부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선행을 계속한 박 어르신에게 의인상을 수여하고 상금을 전달했다.

 

LG의인상은 의로운 행동과 남다른 선행으로 사회정의 실현에 이바지한 시민들을 찾아내 포상하는 것으로 수상자의 선행은 사회의 귀감으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의령군 화정면 유수마을에 사는 박위수 씨는 고령임에도 힘든 농사일을 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정기 후원을 하고 있다. 후원하는 사람은 11명, 단체는 2곳이다. 지난 1월에는 대봉감 농사를 짓고 감말랭이를 만들어 팔았다며 300만원을 의령군장학회에 기탁했다. 박 씨는 의령군 노인복지관 급식비 지원과 기업과 개인들에게 후원받아 저소득층에게 식품을 제공하는 의령군 특색사업인 나눔 냉장고에도 매달 금액을 내놓고 있다.

 

기부를 위해 박 어르신은 국가가 지급하는 기초연금 등 50만원의 정기 수입을 모두 기부한다. 기부금이 모자라면 감 농사 수입에서 일부 보탠다. 아무리 나갈 돈이 많아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통장의 돈부터 채운다.

특히 이번 의인상 수상에는 지난달 11일 의령군이 어르신의 봉사활동 인생을 조명한 특집 언론보도자료 제공이 발단이 됐다. 당시 ‵혼자만 잘살믄 무슨 재민겨'라는 제목으로 나간 보도자료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LG복지재단도 어르신의 봉사활동을 처음으로 인지했다고 밝혔다.

 

어르신은 "세상에 이런 일이 있구나"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좋은 일 더 하라고 도와주는데 상금을 전적으로 봉사에 투자하겠다. 무엇이든 요청해라"고 말했다. 박 씨는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 대한 후원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오태완 군수가 이사장으로 있는 의령군장학회의 도움을 받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박 어르신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보도자료를 제공한 의령군 홍보미디어담당에도 응원 전화가 쇄도했다. 기부에 대한 뜻을 밝힌 사람도 여럿 있었다.

 

오 군수는 "어르신의 삶은 그야말로 선한 영향력 그 자체"라며 "이제는 의령군이 좋은 복지 정책으로 어르신의 남은 인생을 돕겠다"고 말했다.

 

 

 

포토뉴스



의료·보건·복지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라이프·게시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