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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식물 한국춘란, 합천에서 다시 태어나다

 

 


2016년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한국춘란은 우리나라 화훼산업에서 9.7%의 시장 점유율로 연 4천억원의 매출규모를 가진다고 한다. 2014년 화훼공판장 경매 시장 진출 후 지난해까지 누적거래액이 200억원을 달성하는 등 그동안 고급용 취미산업으로만 존재해있던 춘란의 대중화 및 산업화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령화로 활력을 잃어가는 농촌에서 일생을 함께하는 반려식물이자 소득 작물로써 인생맞춤의 작물이기도 하다.

 

합천군은 1990년대 이후 다양한 ‘한국춘란의 자생지’로 전국의 관심대상으로 부상하며, 자연발생적인 난 재배 농가와 관련 종사자가 60개소에 2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전국 최대 규모이자 ‘재배 및 유통’의 생태계가 자생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또한 관련 인구의 90%정도가 귀농귀촌 인구이기에 합천군의 인구증가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합천군은 (재)국제난문화재단과의 선물용 난 시장 개척을 위한 MOU 체결을 통해 한국난 종묘장에서 한국춘란 종묘 수만촉을 재배하고 있으며, 더불어 계약재배 농가육성을 위한 난 관련 지원사업, 역량강화교육과 각종 전국대회 개최로 한국춘란에 대한 산업화와 대중화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는 별도로 그동안 난계의 수도라는 별칭 때문에 수많은 서식지가 피폐해진 것도 사실이다. 다행이 합천에서는 그동안 무분별한 채취로 몸살을 앓고 있던 난 자생지를 되살리자는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난계의 선구자인 국제난문화재단 김진공 이사장의 ‘버려지는 퇴촉·벌브(가구경) 산으로 돌려 보내기’ 운동이 합천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사장은 인생을 함께한 반려식물이지만 생의 마지막 즈음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퇴촉과 가구경을 안타까워 하던 차에 평소 인연을 맺고 있던 합천군과 의논하여 버려지는 퇴촉을 합천으로 보내기로 했다. 그러면 합천의 각종단체가 합천의 산야에 다시금 묻어주어서 자생지로 복원하는 운동이다.

 

본인은 그동안 합천에서 태어나 자라고 일생을 교육계에 몸담다 남은 여생을 평소 좋아하던 난과 함께 소일하고 있다. 합천이 난계의 유명한 장소였기는 하지만 서식지 훼손을 안타까워하고 있던 터라 우리 합천에서 자생지 복원 활동이 시작되어 참으로 다행스럽게 생각되어진다. 명실공히 합천이 한국춘란의 대표 자생지일 뿐만 아니라 ‘선물용 난 시장’ 개척으로 산업화에 우뚝 서기를 기원하며, ‘퇴촉 난 산으로 돌려보내기’ 운동으로 건전한 난 문화가 형성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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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 올해 최고의 가루쌀 제과·제빵은 그랜드 델리의 솔잎 쌀 무스케이크와 오미자 플라워 쌀 데니쉬
[경남도민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가루쌀 제과·제빵 신메뉴 개발 지원사업' 참여업체를 대상으로 신메뉴 품평회를 개최하여 대상 업체 그랜드 델리(인터콘티넨탈호텔) 등 우수업체 30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루쌀을 원료로 베이커리 분야에서 신메뉴를 개발해왔으며, 대한민국 제과·제빵 명장이 운영하는 4개 제과점(김영모 제과점, 김덕규 과자점, 엘리제 제과점, 베비에르 에프앤비)을 포함한 전국 30개 유명 제과점에서 120개 신메뉴를 개발했다. 이번 품평회는 사업 참여업체들이 개발한 대표 신메뉴를 2개씩 출품하고, 15명의 전문가 심사위원단이 맛과 창의성, 시장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품평회의 대상은 그랜드 델리(솔잎 쌀 무스 케이크, 오미자 플라워 쌀 데니쉬)가 차지했다. 인제홍 심사위원장은 “가루쌀 원료에 대한 이해도가 올라서 작년보다 전반적으로 출품작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특히 대상을 받은 그랜드 델리의 솔잎 쌀 무스 케이크는 가루쌀 특유의 쫄깃함과 고소함으로 케이크를 더 매력적으로 만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우수상은 제과 및 제빵 분야에서 각각 더 델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