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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간병인 대상 첫 역량강화 프로그램 실시

 

[경남도민뉴스=하형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0일 서귀포의료원에서 간병인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간병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운영했다.

 

2024년 7월 15일부터 시행된 「제주특별자치도 간병인의 지원에 관한 조례」의 제정 취지를 반영한 첫 사업으로, 도내 간병인의 전문성과 복지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의 출발점이 됐다.

 

간병의 특성상 스스로의 건강을 돌보지 못하는 간병인 및 환자 보호자를 위해 주변 지형 및 사물을 활용한 걷기법과 스트레스 완화, 신체 회복을 위한 스트레칭 기법을 소개하는 강의가 진행돼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서귀포의료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과 환자 보호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양한 교육이 진행됐다.

 

▲간병인의 직무 이해도 강화 및 안전사고 예방 위한 간병사의 역할과 안전교육 ▲감염병 확산 방지 및 환자안전확보 위한 감염예방 및 환자안전관리교육 ▲피로회복·긴장완화·건강돌봄 스트레칭 ▲정신건강 홍보관 운영 ▲만족도 조사 등이 실시됐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급속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성 질환과 간병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번 간병역량강화 프로그램은 간병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도민 누구나 안심하고 간병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올해 안에 제주의료원을 비롯한 도내 공공병원과 요양병원, 간병단체 및 간병에 관심 있는 도민을 대상으로 현장 맞춤형 간병역량강화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간병인의 전문성 제고 및 지속가능한 간병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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