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거창군은 ‘경로당 순회주치의제사업’이 의료취약지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로당 순회주치의제’는 의료기관 접근성이 낮은 면 지역 경로당 330개소에 보건지소 의사와 간호사가 직접 방문해 기초 검사와 건강상담 등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군에 따르면 2024년도에 순회주치의로 방문한 경로당은 총 1,055개소, 진료 인원은 6,800여 명으로 이는 경로당 한 곳당 연간 평균 3회 정도 방문한 실적이다.
또한, 방문 검사를 통해 고혈압이나 당뇨, 골관절염 등의 질병이 발견돼 의료기관에 연계한 사례는 130건, 보건소의 각종 건강증진 사업에 연계한 사례는 62건이었다.
운영 만족도 조사에서는 참여자의 81%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사업이 면 단위에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건강지킴이 역할을 하며 만성질환 관리 의료비 부담 절감과 지역사회 건강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창군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올해도 11개 면 보건지소 소속 공중보건의사와 간호직원이 주 2~3회 정도의 일정으로 경로당을 순회 방문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로당 순회주치의제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보건지소 의사, 간호사 선생님이 직접 경로당을 찾아와 부모를 대하는 것처럼 자세하고 친절하게 상담해 주셔서 무척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구인모 군수는 “경로당 순회주치의 사업이 소외된 어르신들의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군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