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국민의힘 신성범 국회의원(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최근 홍장원 차장을 둘러싼 비공개 면담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과 국회 국조특위에서 지속적으로 거론된 신 의원의 이름에 대한 해명으로, 그 배경과 경과를 상세히 설명했다.
2024년 12월 6일 오전, 한 언론 매체는 홍장원 차장이 정치인 체포를 지시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 보도는 즉시 정치권에 큰 파장을 일으켰으며, 신성범 의원은 정보위원장으로서 국가정보기관의 연루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신 의원은 즉각 조태용 국정원장과 김남우 국정원 기조실장에게 연락을 취해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두 사람 모두 "오보"라고 답변하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신 의원은 당사자인 홍장원 차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사실 여부를 물었다. 홍 차장은 전화상으로는 말을 아끼며, "국회로 가서 말씀드리겠다"라고 답했다. 신 의원은 홍 차장의 요청에 따라 국회에서 대면 보고를 받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홍 차장이 국회로 이동 중이라는 소식이 곧바로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
조태용 원장은 이 보도를 확인하고 신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홍 차장이 위원장님을 만나러 가고 있다는데 사실이냐"며 물었다. 신 의원은 "홍 차장이 전화로 말 못하고 국회로 오겠다는 말을 했다"고 설명하자, 조 원장은 "저희도 드릴 말씀이 있다, 국회로 가겠다"며 국회로 향했다.
홍 차장이 국회 정보위원장실에 도착한 후, 여야 간사들의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국민의힘의 이성권 간사가 먼저 도착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간사는 "멀리 있어 오기 어려우니 대리로 김병기 의원을 보내겠다"고 했다. 김병기 의원이 도착한 뒤 신성범 의원, 이성권 간사, 김병기 의원, 홍장원 차장 4인이 비공개 의견 청취를 진행했다.
면담이 종료되자마자 김병기 의원은 단독으로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는 2024년 12월 6일에 일어난 모든 사건의 전말이다. 신성범 의원은 이와 같은 사실관계를 밝히며, “오해와 잘못된 정보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명은 신성범 의원과 관련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