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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교육의 롤 모델 학교로 우뚝 선 - 남해해성고

위기의 농어촌 학교 남해해성고에서 그 답을 찾다

 

 

[경남도민뉴스] 이중명 해성학원 이사장이 지난 1월 16일 국민 교육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했다. 아난티그룹 회장이자 대한골프협회장인 그가 교육 분야의 큰 상을 받게 된 데는 남해해성고등학교와의 인연에서 시작된다.

 

남해해성고는 폐교 위기에서 '반전'을 이뤄내 공교육 롤 모델로 우뚝 선 학교다. 반전이 시작된 것은 2004년 농어촌 자율학교 지정이다. 학생 수가 줄어 존폐위기에 놓인 농어촌지역 고교를 활성화하겠다는 방침 아래 자율학교를 지정하고 교육과정 편성/운영권과 선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자율학교 지정은 지역적 불리함에 허덕여야 했던 남해해성고가 현재의 ‘명문고’가 될 기틀을 마련하게 된 계기였다. 이후 자율학교로 지정된 곳들의 흥망은 고교별로 엇갈렸지만, 남해해성고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학교의 성장과 변화는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이 없이는 불가능했다. 교사들은 학생 한 명 한 명의 진로에 열과 성을 쏟아 부었다. 남해해성고가 그간 보여온 진학실적과 구축해온 학교 시스템은 전국단위 자사고들에 비하더라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2006년 해성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중명 이사장은 이러한 교사들의 노력에 날개를 달아주었다.

 

취임 전부터 남해해성고에 거금의 장학금을 기탁하였고 전교생을 위한 기숙사를 건립하고 교실을 증축하였다. 시간이 나면 학교를 방문하여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독려하였다. 이사장이 2022년 현재까지 지원한 장학금만 수십억 원에 달할 정도이다.

 

교사진의 치열한 모색과 고민은 남해해성고만의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탄생시켰다. 인성 함양과 협동심 강화를 위한 해성농장, 3개 영역으로 구분해 실시하는 과제 연구과 해성 학술제, 자율적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교과 융합 프로젝트, 주말 및 야간 심화 선택형 수업, 효/사랑 실천을 통한 회복적 생활 교육, 개방형 독서 교육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해성S-Dream’ 전반에 촘촘히 세워져 있다.

 

특히 ‘해성멘토링’으로 학교 모든 교직원은 학생들과 제 2의 가족공동체가 되어 학생 생활과 학습 전반에 도움을 주고 있어 어느 기숙 학교보다 학생 및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

 

늦은 시간까지 치열하게 토론을 벌이고 있던 교사와 학생의 눈빛, 잠을 깨기 위해 복도에 줄줄이 앉아 책을 보고 있던 학생들을 보며 이중명 이사장은 시골 학교의 잠재 가능성을 보았다고 한다. 이제는 그 결과들이 진학의 성과로 드러나고 있다.

 

남해해성고는 일반고 위축세에도 불구하고 2023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최초 합격자 8명을 배출했다.

 

이중명 이사장은 ‘학생들을 존중하고 잠재능력을 믿어주면 공교육은 절대 어렵지 않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전교생이 함께 하는 ‘치킨 페스티벌’과 ‘삼겹살 데이’는 학생뿐만 아니라 이중명 이사장이 더욱 기다리는 날이기도 하다.

 

학생 한명 한명 얼굴을 맞대고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기 때문이다. 공교육에 대한 이사장의 확고한 철학, 교직원들의 헌신과 열정은 농어촌 인구 급감으로 폐교 위기라는 벼랑 끝에 내몰렸던 남해해성고가 이중명 이사장 취임과 교직원의 노력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리며 이제 당당히 공교육의 롤 모델로 자리 잡으며 대한민국 남단 바닷가에서 새로운 교육의 역사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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