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부경 기자] 지난해 거제시 헌혈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거제시가 생명 나눔 실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남혈액원의 자료에 따르면, 거제시는 지난해 총 6,919명의 시민이 헌혈에 참여했다.
이는 2023년과 비교해 121.8% 증가한 것으로, 경남도내 헌혈의 집 미설치 시군 중 2위, 시부에서는 1위를 기록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거제시의 지속적인 헌혈 장려 정책이 만들어낸 성과다.
거제시의 적극적인 헌혈 참여가 주목을 받으면서, KBS 창원의 인기 프로그램 '드립빽' 제작진도 이를 조명하기 위해 거제를 찾았다.
지난 8일 방송에서는 헌혈에 진심인 거제시민들과 이를 지원하는 혈액원 직원들에게 커피차를 선물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거제시청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시민들의 헌혈 문화와 나눔 정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거제시는 헌혈 문화 확산을 위해 매월 2회(13일, 말일) ‘거제시 헌혈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거제시청 광장 주차장에서 대한적십자사 헌혈버스를 통해 시민들이 편리하게 헌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헌혈 참여자에게는 거제사랑상품권(1만원권)이 제공된다.
헌혈자에게는 무료 혈액검사, 자원봉사 4시간 인정, 공무원 대상 헌혈 공가(4시간)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한다.
또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와 협력해 연 4회 헌혈 홍보 캠페인을 열고 헌혈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헌혈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SNS·시청 홈페이지·전광판·지역 언론 보도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펼치고 있다.
거제시는 앞으로도 헌혈 활성화 사업을 통해 혈액 수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시민들의 헌혈 참여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헌혈은 생명을 살리는 가장 직접적인 나눔 실천 중 하나”라고 밝히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