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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위기를 기회로... 지속 가능한 복구와 미래 설계

 

[경남도민뉴스=장강동 기자] 의성군은 지난 3월 발생한 대형 산불 이후 ▲생활안전 복구 ▲농축산 지원 ▲문화유산 복원 등 실질적 피해 회복을 신속히 추진하는 한편, 대구경북신공항과 연계한 미래 도시 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1,442가구에 총 31억원의 생활안전지원금을 신속 지급하고, 241동의 임시주택을 설치해 5월 말 모든 이재민이 입주를 마쳤다.

 

농기계 3,209대에 대한 81억원 상당의 지원도 진행 중이며, 축산분야 역시 가축 입식비와 시설 복구비를 전폭 지원하고 있다.

 

산불로 소실된 산림 27,961ha 에 대해서도 의성군은 중장기 복구계획을 수립해 ▲343ha 벌채(164억원) ▲산사태 예방 사방댐 설치(54억원) ▲도로변 재해우려목 제거 및 방재시설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가로수 복구, 사면 안정화, 긴급 사방사업 등도 병행하여 여름철 2차 피해 예방에도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고운사 등 전통사찰 8개소가 소실됨에 따라 군은 462억원 규모의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본격 복원을 추진한다.

 

한편, 고향사랑기부금 21억원, 공동모금회 성금 61억원 등 전국에서 모인 82억원의 온정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군은 피해 주민의 신체적·정서적 회복을 위한 의료 및 심리지원 활동도 집중 추진 중이다.

 

의성군보건소는 6개 면 100여 개 마을을 중심으로 3,200여 명에게 의료 진료를 제공하고, 정신건강 고위험군 100명을 조기 발굴해 전문기관과 연계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경북도·국가트라우마센터 등 총 7개 전문기관과 협력해 맞춤형 심리상담, 약물치료, 임시주거지 정기 평가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549명의 의료 인력이 현장진료에 참여해 치유와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의성군은 재난 극복을 넘어 미래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도 추진 중이다. 공항 배후 물류단지, 농식품 클러스터 등 산업구조 개편과 함께,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청년정책 강화, 스마트 농업 전환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성장을 견인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재난은 군민 모두에게 큰 시련이었지만, 이를 딛고 더 나은 지역으로 거듭나는 전환점이 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안전하고 회복력 있는 의성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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