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태수 기자] 하승철 하동군수가 지난 열흘간의 읍면정 보고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가운데, 23일 관내 농업인 단체와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는 설 명절에 앞서 농업인의 생생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자리로, 하 군수는 농업정책 현안을 소개하는 한편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모습을 보였다.
군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하 군수를 비롯해 강대선 하동군의회 의장, 김구연 도의원, 농협, 농업 관련 단체 등 100여 명이 넘는 인원이 참석하며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농업인들은 △귀농·귀촌 확대 지원 △원예작물 품질 향상 △맞춤형 스마트 농업 △청년 농업인력 육성 등 농촌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사업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하승철 군수는 “오늘 개진된 다양한 의견들은 향후 농업정책 추진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라며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최근 농자재비 상승, 벼멸구 발생, 공공비축미 수매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민들을 위한 위로와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한편, 하동군은 중앙정부의 긴축재정으로 인한 지역화폐 예산 미편성, 교부세 축소 등 난항 속에서 민생경제의 침체를 막고자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체 군비만으로 하동사랑상품권 300억 원을 발행하고자 예산을 편성함은 물론,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전년 대비 50% 이상 늘리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했다.
아울러 농촌 경제를 책임지는 농업예산을 대폭 확대하여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침착히 극복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