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김태수 기자] 하동군이 설 명절 차량과 사람의 이동량 증가에 대비해 재난형 가축전염병(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등)의 확산을 막고자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전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지속 발생한 데 이어 최근 경남 창녕·거창군의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됨에 따라 오염원 유입이 우려되는 엄중한 상황이다.
이에 군은 지난 17일부터 농산물도매시장 및 읍·면사무소 등에 ▲축산농장·철새도래지 출입 금지 ▲차량소독 등 방역 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설치하고, 문자와 알림톡을 발송하는 등 수칙을 적극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이번 설 연휴 기간 가축방역대책 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한다.
특히,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을 위해 관내 다두 가금사육 농가 14개소 농장진입로에 생석회를 도포하는 등 차단방역을 하고 있다.
현재 진교면 소재 거점소독시설을 운영 중이며, 오는 2월 진교IC 통제초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농장 출입 차량 통제, 축산차량 소독, 출입자 방역을 등 선제적 방역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승철 군수는 전염병 발생 이력이 있는 농가를 우선 관리하고, 축산 관계자에게 방역 수칙을 적극적으로 알릴 것을 지시했다.
그러면서 “도내 인근 시군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우리 시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가금농장에서는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과 함께 농장 출입 차량과 사람에 대한 통제와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 주길 바란다”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