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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중앙부처에 '홀대' 받는 양상에 시민들 허탈

남부 내륙철도 노선「사천」배제에 이어 남해안「4대 관광」거점에도 홀대

 

(사천/이형섭 기자) =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굵직 굵직한 사업들마다 사천시가 배제되는 것을 두고 영문을 모르는 시민들은 "굿을 하거나, 아니면 점술(占術)이라도 해봐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남부내륙철도(KTX)는 중부내륙과 연결되는 대전~거제간 고속철도 공사로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과 맞물려 2019년 조기착공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노선에는 진주~고성~통영~거제로 이어지는데 유일 사천(삼천포항)만 배제돼 있다.

특히 정부의 장기적인 기간교통망구축 방침이 종전 도로에서 철도로 전환됐음에도 경남도가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수립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중앙에 사천지역을 위해『힘』있는 인물이 없어서인지 시민들은 허탈해 하고 있다.

남부 내륙철도개설계획에는 대전-진주-고성-통영-거제로 이어지는데 사천(삼천포항)만 제외돼 사천시민들은 지난해 수차례 정부에 남부내륙철도 노선에 사천을 경유하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천은 영·호남의 중심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첨단항공산업, 바다케이블카 내년 상업 운행, GGP고성화력발전소 건설 등 대규모 국가 기반산업이 한창 진척되고 있다.

최근 경남 등 남해안지역이 국제적인 해양 · 생태 관광거점으로 서울·제주·부산과 함께 국내 4대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육성한다고 지난달 30일 경남도가 국토교통부의 '남해안 발전 거점 조성 기본구상'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남해안 8개 시·군 관광자원을 활용한 기본구상을 수립했는데 남해, 통영, 하동, 거제, 여수, 순천, 광양, 고흥 등으로 발표됐는데 여기서도 사천이 빠졌다.

앞서 국토부는 관계장관회의와 지자체 워크숍, 전문가 포럼 등을 거쳐 중점사업 15개를 확정했다. 계획이 완료되면, 남해안에는 해안과 내륙의 광역관광루트가 조성된다. 피요르드식 해안절경을 국제적 관광상품으로 개발한 노르웨이 처럼 국토부는 남해안의 리아스식 자연경관에 건축 및 예술적 아름다움을 더해 해안도로를 국립관광도로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국가대표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고 했다.

특히 남해안 해안도로 끝단인 고흥~거제를 연결한 해안루트는 페리 운항 등으로 육로와 해로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다. 기본구상 수립과 함께 국토부가 추진한 일부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시작한 여수공항 ‘경비행기 항공투어’는 다도해 및 리아스식 해안을 감상하는 대표적 상품으로 평균 좌석점유율이 80%를 기록했다. 섬진강휴게소를 고속, 시외, 시내버스 간 환승할 수 있는 환승휴게소로 개발하는 사업은 다음 달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사천 삼천포항은 한려해상국립공원 중심부에 위치해 사천공항과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로 전국 어느곳으로도 최단시간에 물류를 수송할 수 있는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북아 교역의 허브항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사천灣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만조시 7m, 간조 4m로 전국에서 윈드서핑 최고 적정지역으로 많은 동호인들이 개발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우고 있다.

시민 B모(65)씨는 "사천지역이 남부내륙철도 노선 경유지에서 배제되고 최근 남해안 해양·생태 관광거점으로 육성하는데도 배제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한 때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비어(卑語)처럼 철도 노선도 '삼천포로 빠지게' 해주기를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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