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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최고 50층 쌍둥이 주상복합아파트 짖지도 못하면서 '불씨' 만 자초

市공영개발방식인데 특정인 수의계약요구 들어 주지 않아 큰 화(禍)불러

 

(사천/이형섭 기자) = 사천시가 삼천포 동금동 소재 옛 삼천포역사 주변 신항만 배후부지에 서부경남에서 최고 높이인 50층 규모의 랜드마크가 될 쌍둥이 주상복합아파트를 건립한다고 발표한지 4년여 째를 맞고 있지만, 삽질 한 번 못하고 제자리 걸음마를 하고 있다.

현재까지 사업추진이 거북이 걸음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특정인이 수의계약을 요구한 것을 사천시가 들어 주지 않아 앙갚음으로 고발했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퍼지고 있다. 평소 호형호제(呼兄呼弟), 막역지우(莫逆之友)사이로 알려져 지내면서 유명 백화점 등에서 고급 선물도 해 준 사이였는데 공사 수주문제로 사이가 틀어졌다는 게 지방정가 참새들의 전언이다.

또 이를 놓고 '김영란법'을 들먹이며 공무원이 선물을 그렇게 값비싼 것을 받았는데 위법이 된다는 둥 술집 안줏거리로 심심찮게 화제를 낳고 있다. 시는 지난 2015년 9월 9일부터 열린 사천시의회 임시회 때 ‘신항만 배후부지에 계획·체계적인 도시개발을 통해 토지의 이용과 난개발 방지로 상업 중심지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50층 높이의 쌍둥이 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곧 지을 것처럼 보고했다.

당시 도시과장, 현 산업건설국장은 "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신항만 배후부지인 시관내 동금동 151-5 일원에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시가 기채를 발행, 땅을 산 뒤 도시개발사업 기반시설을 한 후 전문 업체에 매각해 업체가 아파트 시공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시는 종포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지방채 발행과 상환계획에 따라 변동이 있겠지만, 현재 행자부 승인 절차 없이 시 자체 기채 발행 가능액은 115억 원 정도라고까지 설명했지만, 지금까지 철도용지 확보 등을 한다는 미명으로 손도 못 대고 있다.

이 사업에 100억 원 사업비가 투입되는 것으로 지난 2012년부터 2017년까지 6년간을 사업기간으로 정해 있지만, 제자리 걸음마다. 사업부지 1만6571㎡ 중 국·공유지가 1만5203㎡로 91.7%, 사유지는 1368㎡로 8.3%밖에 되지 않는데다 소유자도 2명뿐이어서 시는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또, 일반상업지역이므로 건폐율이 80%, 용적률이 800%이기 때문에 45층에서 50층까지 건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쌍둥이 건물로 짓는다면 총 540가구가 입주할 수 있는데, KAI가 임대주택을 요구하고 있어 200가구 정도는 임대주택이라는 조건으로 매각하면 KAI의 요구를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쌍둥이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빨간 점선) 지적도

이와 함께 1인당 3㎡ 이상 공원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시민들이 산림욕을 즐길 수 있는 도시공원도 아울러 조성될 것이라고 덧붙였지만, 거창한 건립계획만 발표해 놓고 4년여 째를 맞는 싯점에 시민들을 우롱했다는 비난을 면치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민 A(60)씨는 "서부경남지역 랜드마크가 될 쌍둥이 복합아파트를 짖는다고 계획만 거창하게 세워놓고 4년여를 맞으면서 시간만 보낸다"며 "나비효과를 노리다 나비 저주(詛呪)를 받은 꼴이 됐다"고 의미 심장한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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