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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제일호 전복사고 따른 사천시재해대책본부 운영 추진상황보고

실종 . 가족들 뜬눈으로 밤샘 빨리 찾아달라며 눈물로 호소

 

(사천/이형섭 기자) = 사천시 재해대책본부 박성재 사천시부시장은 8일 오전 11시 사천시청브리핑룸에서 먼저 "삼가 고인의명복을빈다"고 말한 뒤 현재 사고 상황을 언론에 알렸다. 각 국장 및 실·과·소장 등이  참석 한 가운데 피해 상황과 사망자 시민장례식장 안치, 부상자 삼천포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 등을 브리핑했다.

그리고, 현재 실종자 4명에 대해 해경에서 지속적 수색을 벌이고 있다며, 원활한 수색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남도, 사천시, 남해군, 고성군 어업지도선이 대기중에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비와 강풍으로 사고 현장에 접근이 어렵다고 말했다.

사천시는 7일 0시부터 시청 5층에 사천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사고수습대책본부를 설치·운영중이다. 이에 따라 대책본부는 재난관리 총괄, 긴급 생활안전지원 등 13개반으로 구성해 빠른 수습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현재 삼천포팔포어항구 다목적회관 2층에 가족대기실을 설치해 이미 모포, 마실 물 등 구호물품을 지급하고 인력을 배치, 유가족 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사망자에 대해 장례절차, 가족상담 지원반, 법률상담 지원반, 심리상담 지원반 등이 사건에 따른 업무를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사천시 삼천포항 내 다목적회관에 마련한 실종 선원 가족대기실에서 열린 통영해양경찰서 브리핑에서 가족들은 수색 진행 상황과 동원 함정 상황 등을 꼬치꼬치 캐물었다. 특히 가족들은 "수색 상황을 볼 수 있도록 우리를 사고 해상으로 보내주고, 실종 선원을 발견할 때까지 끝까지 수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밤 가족대기실과 제11제일호 선사인 제일수산에서 마련한 숙소에서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선원들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빌었다.

실종자 송모(54) 씨의 형(64)은 "오늘 안으로 발견하지 못하면 조류에 떠밀려 어디까지 갈지 모른다. 빨리 구조해 달라"며 발을 굴렀다. 그는 "귓전에 동생의 다급한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서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기상이 나쁘지만 이른 시간에 구조해 달라"고 신신당부 했다.

다른 실종자 정모(56) 씨 아내(61)는 "사고 해상 수색과 함께 제일호를 빨리 인양해 선체 수색도 병행해 달라"며 눈물을 훔쳤다.

현재 제일호 실종자는 모두 4명이며, 한국인 선원 2명과 베트남 국적 선원 2명 등이다. 베트남 선원 1명은 한국에 동생과 조카가 살고 있지만 다른 1명은 가족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은 가족대기실에 임시 상황판을 설치하고 수색 상황 등을 수시로 실종자 가족들에게 알리고 있다. 제일수산은 지난 7일 이번 사고로 숨진 선원 4명의 시신을 사천 시민장례식장에 안치하고 유가족들과 보상과 장례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제일수산 신태운 상임고문은 "보상 협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르면 오늘 오후부터 장례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원 11명이 타고 있던 59t급 쌍끌이 중형 저인망어선인 제11제일호는 지난 6일 오후 11시 35분께 통영시 좌사리도 남서방 4.63㎞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3명은 구조됐다.

박성재 사천시부시장은 "사고 유가족들을 위해 사천시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다"며 "4명의 실종자 가족들이 일각(一刻)이 여삼추(如三秋)일 것이다며 최선을 다해 도울 것이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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