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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장 선거, 민주당 1명-한국당 4명과 5자구도

갈등과 대립을 소화 시킬 수 있는 인물 절실

 

(사천/이형섭 기자) = 6·13지방선거 경남 사천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차상돈(60) 후보와 자유한국당 송도근(71)·송영곤(69)·이종범(58)·황인경(53) 예비후보 등 모두 5명이 한판 승부로 치러질 전망이다.

유력 후보로 나섰던 자유한국당 박동식 전 경남도 의장이 지난 23일 사퇴를 선언하면서 6자에서 5자 구도로 급변했다. 박동식 전 의장은 퇴임사에서 "저는 사천시장에 출마코자 자유한국당 공천을 신청하고 열과 성을 다해 뛰었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당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며 "새 인물이 사천의 발전을 만들어달라는 시민의 열망을 확인했다며, 그러나 저는 언제나 작고 궂은일 일지라도 사천시의 발전에 필요한 일이라면 솔선해서 그 소임을 다할 것이다"고 사퇴 배경설명을 했다.

이에 따라 공천이 확정된 차상돈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자유한국당 공천이 확정된 송도근 현 사천시장, 같은당인 송영곤 전 창녕군수, 이종범 전 사천시의회 부의장, 황인경 전 한국여성유권자 서울연맹회장 등 5명 간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25일 자유한국당 송영곤 후보는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끝까지 간다는데는 변함이 없지만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 모른다"고 말했다.

같은당 이종범 후보 역시 "당초 사천시장 후보로 등록할 때부터 중도 사퇴는 있을 수 없고,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겠다"며 "초지일관 심정으로 표밭다지기에 열심히 임하겠다며, 다음주 중 선거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강한 어조로 밝혔다.

시민들은 지역기초단체장은 정치인이란 개념보다 지역주민의 대변자로서 지역발전을 생각하고, 일을 해야 하고, 소속 정당의 눈치와 하수인 역활, 당 활동에 집착하는 지도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이번 선거는 갈등과 대립을 소화 시킬 수 있는 인물이 절실하다며 '이권을 노리는 인물은 반드시 배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사천은 항공산업 성장 등으로 젊은 세대들이 대거 유입한 데다 지난해 촛불 정국으로 더불어민주당 등 진보 성향의 지지세력이 점차 늘면서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이번 사천시장 선거는 물론 광역·기초 의원 후보 등 그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예비후보들의 면면을 볼때 그 변화의 조짐이 여실히 읽힌다.

사천시는 옛 삼천포시와 옛 사천군이 지난 1995년 5월10일 통합된 지 23년이 됐다. 그런데도 여전히 동질성 회복을 못하고 선거 때만 되면 양자간 '경쟁상대'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이러한 한 지붕 두 가족의 형태는 선거 때마다 후보자들의 먹잇감이 됐다. 이 때문에 세월이 흐르면서 양 지역에 팬 골은 점점 더 내면화되고 고질화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지역 특성은 여야 모두 경선 과정부터 뚜렸하게 재현됐다.

지금 사천은 SPP조선이 완전 문을 닫은지 2년이 지났고 삼천포지역은 공동화 현상으로 인구는 줄고, 중앙간선도변에 위치한 상가들은 철시가 늘고 있는데다 바다에는 수산자원 고갈, 산업 간 불균형과 교통체증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 불공정 사회에 대한 통단 등 커다란 위기에 봉착해 있다.

현실이 이러함에도 사천지역의 인사들은 바다케이블카의 관광산업의 일시적 착시현상에 눈이 어두워 사천의 미래에 대한 진지한 걱정없이 눈앞의 개인 이익에만 급급해 있는 게 현실이란다고 시민들은 비난하고 있다. 특히 선거 때만 되면 후보들은 저마다 "당선되면 불꺼진 삼천포항에 불을 밝히겠다"고 공언·공약했지만, 불을 밝히기는 커녕, 오히려 꺼질듯 말듯 가물 가물해가는 현실이다.

시민들은 후보자는 지역주민들과 오랜기간 동거동락하면서 그들의 고민과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고 소신을 가지고 지역발전을 시킬 수 있어야 하며, 선거를 위한 불필요한 공략이 아닌 임기 중에 실현할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 신뢰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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