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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작가 '한강' '김만중 문학상' 소설부문 대상 선정

-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수상자 발표
- 소설 대상 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시 대상 이재훈 <생물학적인 눈물>
- 소설 신인상 서이제·시 신인상 박민혁·유배문학특별상 고두현
- 시상식 및 문학축전, 9일‘노도 문학의 섬’에서 첫 개최

 

 

 

[경남도민뉴스] 소설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히는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한 바 있는 한강 소설가가 남해군에서 주관하는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 작가로 선정됐다.

 

남해군은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의 한강 소설가와 시집 <생물학적인 눈물>의 이재훈 시인이 ‘제13회 김만중문학상’ 대상에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남해군은 지난 9월 27일과 29일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와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제3차 운영위원회’를 각각 개최하고 수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상 이외에도, 소설부문 신인상에는 <0%를 향하여>의 서이제 소설가, 시·시조 부문 신인상에는 <대자연과 세계적인 슬픔>의 박민혁 시인이 선정됐다.

유배문학특별상은 남해 문학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고두현 시인이 받게 됐다.

 

소설부문 대상으로 선정된 한강 작가는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 작가이면서, 한승원(<아제아제 바라아제>, <포구> 등) 소설가의 딸로 잘 알려져 있다.

1995년 ‘한국일보’ 우수소설가상을 받았으며, 1999년에는 중편소설 <아기 부처>로 제 25회 한국소설가문학상을, 2000년에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2005년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을 받았다.

2015년 소설 《채식주의자 The vegetarian》의 영어번역본을 출간하였으며, 이 작품으로 2016년 5월 영국의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수상했다.

 

시·시조 부문 대상에 선정된 이재훈 시인은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1998년 <현대시>에 ‘수선화’ 외 4편의 시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현재 월간 <현대시> 주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12년 한국시인협회상 제8회 젊은시인상과 2014년 제15회 현대시작품상, 2017년 한국서정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김만중문학상은 기존 공모 방법에서 벗어나, 추천위원회의 추천작품을 접수 받아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는 2단계 과정을 도입해 문학상 제도의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소설 부문 심사에는 김봉군 문학평론가·강동수 소설가가, 시·시조 부문은 문정희 시인·이재무 시인이 3개월에 걸쳐 심도 있는 심사를 진행했다.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인 <작별하지 않는다>는 탄탄한 서사와 작가 한강의 탁월한 소설 기법이 화학적으로 융화된 수작(秀作)으로 5‧18 광주 항쟁‧제주 4‧3 사건 등 우리 근·현대사의 격렬한 통고 체험을 서사로 수용한 장편 소설이다.

 

소설부문 심사위원은 <작별하지 않는다>에 대해 “역사적 거대 담론, 이데올로기 각축의 표층과 그 윤리적 정당성에 대한 정치적 발언을 넘어서는, 작가의 참신한 심미적 윤리관이었다. 불의한 집단 폭력에 대한 상투적, 원색적 규탄에 광분하는 대신, 그 역사적 통고 체험(痛苦體驗)의 본질적 문제인 생명 자체의 표상과 의미를 집요하게 추구하는 준열한 작가 정신이야말로 경이롭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시조 부문 심사위원은 대상 수상 작가 이재훈 시집 <생물학적 눈물>은 경험의 구체성과 인간 본질에 관한 개성적 사유를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심사위원은 <생물학적인 눈물>에 대해 “‘눈물’로 상징되는 슬픔의 본질이 추상적 고통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 삶의 일부로 변환하는 데 있다는 것, 슬픔은 우리를 피폐케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존재로 나아가게 하는 불가피한 협곡이라는 심층적 의미 전환, 존재 전환의 진실을 보여 주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소설부문 신인상 서이제 소설가의 <0%를 향하여>는 “서사를 과도히 해체하는 현 소설계의 폐풍은 심히 마땅치 않으나, 작가의 과감한 실험 정신을 주목한다 ”는 평을 얻었다.

 

시·시조부문 신인상 박민혁 시인의 <대자연과 세계적인 슬픔>은 “시집 전편에 출렁이는 절망과 슬픔에도 불구하고 거친 몸부림과 무성한 언어의 열기가 뜨겁다. 젊은 시인의 당돌한 도전이 엿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배문학과 남해문학 발전에 공로가 있는 이에게 수여하는 ‘유배문학특별상’은 ‘고두현’ 시인이 선정됐다.

고두현 시인은 현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늦게 온 소포>, <물미해안에서 보내는 편지>, <달의 뒷면을 보다>, <남해, 바다를 걷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고향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과 사랑이 진하게 배어 있는 시편들은 서정시의 미학적 성취를 끌어올리면서 한국에서 가장 서정적인 고장 남해를 재발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남해군은 오는 10월 9일 김만중 유허지가 있는 ‘노도 문학의 섬’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개최해 왔으나 올해 처음으로 노도 문학의 섬에서 문학축전을 겸해 시상식을 연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천만 원, 신인상 및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백만 원의 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한편,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김만중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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