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에서도 경관이 아주 빼어나 보물섬이라 불리는 남해군에 소재한 조도와 호도가 관광 휴양단지로 개발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경남 남해군 미조면 조도와 호도 19만5천793㎡를 '남해 다이어트 보물섬 조성사업'을 위한 개발구역으로 지정하고 개발계획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성사업은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36억 원을 투입하고 민간자본 100억 원을 끌어들여 미조면 일대에 다이어트를 주제로 한 친환경 해양관광 휴양단지를 2017년까지 조성하는 사업이다.
새가 날아가는 형상이라는 조도에는 '치유'와 '체험'을 콘셉트로 다이어트센터, 치유의 숲, 탐방로, 전망쉼터 등이 공공사업으로 설치되고 숙박시설이 민자사업으로 건설된다.
호랑이를 닮았다는 호도에는 '흥미'와 '역동'을 콘셉트로 스카이워크, 명상원, 전망대, 탐방로 등이 공공사업으로 조성되고 해양레포츠·숙박시설이 민자사업으로 만들어진다.
특히 남해군은 조도와 호도 주변 상주해수욕장, 다랭이마을, 독일마을 등과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남해를 '판타지 아일랜드'로 만든다는 계획도 세운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남해도는 산과 바다가 아름답고 물과 공기가 맑아 이를 활용한 관광테마 발굴과 기반시설 확충이 필요했다"며 "이번 사업으로 공동화 현상에 어려움을 겪던 조도와 호도가 새 관광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