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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신임김조원 대표 내정 감사원 출신 '투명성' 강조 .

 

(사천/이형섭 기자) = 한국항공우주 신임 대표에 김조원 전 감사원 사무총장이 내정되면서 KAI가 3개월만에 공백을 해소하게 됐다.

김 신임대표는 사정기관의 방산비리 수사가 지속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방산비리의 적폐를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담아 진행한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 및 수출입은행 등에 따르면 KAI는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 전 사무총장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통과시켰다. 김 전 사무총장은 단독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 해당 안건이 통과되면 김 신임대표가 공식 선임된다.

김 전 사무총장은 감사원에서만 25년여간 재직했고,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내며 인사검증을 담당했던 인물로, 방산비리 의혹으로 어수선한 KAI에 투명성과 청렴성을 더할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방산 분야의 '문외한'이라는 점에선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지난 대선기간에는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함께하는 등 문 대통령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최근에는 유력한 금융감독원장 후보로 거론됐다가 금융 '문외한'이라는 비판을 받다가 낙점받지 못했었다. 시민단체까지 가세하며 금융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거센 비판을 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KAI 내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들려온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정기관의 수사로 경영활동이 사실상 마비됐고, 수출 전반을 책임지던 김인식 전 부사장이 자살하며 올 연말 입찰 예정인 17조원 규모의 미국 고등훈련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는데, 김 신임 대표의 방산 전문성에는 의문부호가 붙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방산업 전반에 대해 모르는 김 전 사무총장이 선임되면 업무 파악에만 수개월이 소요되고, 그 와중에 기존 임원진들의 훈수 남발로 혼란만 야기해 경영정상화가 늦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반대로 김 신임대표의 선임으로 정부와 소통이 원활해지고 국책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 등을 받는데 수월해진다는 장점이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김 전 사무총장은 경남 진주시대곡면 출신으로 진주고, 영남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1978년 행정고시(22회)를 패스하고 이후 25년여간 감사원에서 일했다.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고, 2006년부터 3년간 감사원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이후 영남대학교, 경남과학기술대학교, 건국대학교 등 학계에 몸담다가 지난 대선기간 문재인 대통령 후보 캠프에도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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