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최재경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이 울산대학교와 손잡고 올해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목표로 학생들의 다양한 과목 선택을 지원한다.
울산교육청은 14일 울산대학교와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교육청 접견실에서 열렸으며, 천창수 교육감과 조지운 울산대 교학부총장이 참석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진로와 적성에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학교 내 과목 개설뿐 아니라 공동교육과정, 온라인학교, 학교 밖 교육과정을 병행 운영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학교 밖 교육은 학교장이 학교 내 개설이 어렵다고 판단한 과목을 지역사회 기관을 통해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형태다.
고교-대학 학점 인정 체제는 이러한 학교 밖 교육의 하나다. 대학이 개설한 과목을 학생들이 이수하면 고등학교 학점으로 인정하고, 해당 대학에 진학 시 대학 학점으로 추가 인정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대학교는 학교 밖 교육기관으로 인정받아 고교-대학 학점 인정 과목을 개설·운영하게 된다. 또한, 학생 관리와 행정 절차를 맡아 진행하며, 해당 과목을 이수한 학생이 울산대학교에 입학하면 학칙에 따라 대학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는 지역사회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울산대학교의 인적·물적 기반을 활용해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맞는 과목을 이수하는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교육청은 과목 개설과 운영에 필요한 행정·재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천창수 교육감은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연계가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육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