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백형찬 기자] 경상남도의 산청, 함양, 거창, 합천 4개 군이 지역자율형 생활체육프로그램 공모사업에 모두 선정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거창군의 '빈집 활용 시니어 친화형 생활체육 나누미 사업'은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하며 지역 특화사업으로 인정받았다. 이 사업은 늘어가는 빈집을 활용해 노령층에게 체육복지를 제공하고, 청년들에게는 취업 기회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4일,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생활·학교체육 지원사업'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15개 시도가 제출한 총 68건의 사업 중 59개 기획사업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남도의 산청, 함양, 거창, 합천 4개 군은 유일하게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거창군의 사업은 경남도립거창대학 스포츠재활운동관리과와 노인스포츠지도사 졸업생을 활용해 청년 취업 기회 마련을 위한 다양한 실행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별로 산청군의 '온 가족이 함께하는 씨름 체험의 날 행사', 함양군의 '천년의 숲 상림 둘레길 건강 걷기', 합천군의 '시니어 운동처방전문인력 배치사업'이 선정됐다.
이번 성과는 신성범 국회 정보위원장이 인구감소지역의 특성과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스포츠 비즈니스 개발과 지역민 복지향상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한 결과로, 문체부와 경남도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사업 추진의 결실이다. 신 의원은 인구감소지역의 빈집 문제에 대응하고, 시니어 생활체육 스포츠 복지 형태로 운영하며, 청년 취업까지 해결할 계획을 밝혔다.
문체부는 이달 중에 지자체별 국고보조금을 교부하고, 사업평가 지침을 마련해 현장을 점검할 예정이다. 신성범 의원은 3월에 합천군에서 '스포츠를 활용한 지역혁신 - 새로운 먹거리와 가치창출의 길'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