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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노인학대예방, 우리 모두의 미래를 지키는 일

 

[경남도민뉴스] 22년부터 거창경찰서 APO(학대예방경찰관)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가정폭력 신고사건을 모니터링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관리해오며, 해마다 노인학대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고 있다.

 

 단순히 신체적인 폭력에 그치지 않고 언어적 모욕, 경제적 착취, 의료 및 돌봄 방임까지 다양한 형태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족이 가해자인 경우가 많아 학대는 외부에 잘 드러나지 않고 피해자가 가족의 명예를 위해‘참아야 한다’며 침묵하거나, 노인 스스로도 그것이 학대라는 사실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노인학대는 돌봄부담이 자녀에게 과도하게 전가된 현실, 고령인 부모의 치매나 질환의 증가, 세대 간의 단절 등 여러 가지 복합적인 원인에서 발생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도는 현저히 낮은 것이 현실이다.

 

 누구나 언젠가는 늙는다. 따라서 노인을 존중하는 태도는 곧‘미래의 나 자신을 대하는 태도’이다. 지금 우리가 노인을 어떻게 대하느냐는 훗날 사회가 우리를 어떻게 대할지를 결정짓는다. 노인학대는 단순히 피해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공동체 전체가 안고 있는 미래의 문제이다.

 

 조금 더 우리 주변을 따뜻하게 살펴보고 노인학대가 의심되면 외면하지 않고 신고하는‘행동하는 용기’가 존엄한 노년을 지켜줄 수 있다. 노인을 위한 사회는 결국 우리 모두를 위한 사회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노인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이 보이면 112 또는 노인보호전문기관(1577-1389)으로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

 

                          거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여성청소년계 경사 최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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