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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군 적극 행정, 농어업인 수당 "백지신청서 채워서 드립니다"

수동면, 각종 수당 신청서 맞춤형 채움 서식으로 현장 접수 99% 완료

 

[경남도민뉴스=장광동 기자] 함양군 수동면은 농어업인 수당 및 여성농업인 바우처 지원사업의 ‘백지신청서 채워서 드립니다’ 현장 접수를 통해 2024년도 기존 신청자 대비 2025년 3월 6일 기준으로 99%가 신청·접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백지신청서 채워서 드립니다’는 농어업인 수당 신청자의 대부분이 교통이 불편한 시골에 거주하는 고령 농민이거나, 디지털 취약계층(비대면 간편 신청)인 점을 고려하여 시행됐다.

 

기존에는 농업인들이 행정기관을 직접 방문해 복잡한 신청서를 작성해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교통 불편과 서류 작성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동면과 서하면 담당자가 적극행정의 일환으로 ‘백지 수당도 맞들면 낫다’는 생각으로 주말과 퇴근 후 야간 시간을 활용하여 자동 채움 서식 신청서를 자체 제작했다.

 

전년도 신청 정보를 바탕으로 이름, 연락처, 주소 등이 자동 기재된 신청서를 미리 출력해, 농민들이 간단한 서명만으로 신청을 완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통이 불편한 농촌 지역의 고령 농업인들을 위해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직접 방문하여 현장에서 신청을 받음으로써, 농민들의 이동 부담을 덜고 농업 관련 지원사업의 접근성을 높였다.

 

특히, 올해부터 농어업인 수당이 카드 포인트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됨에 따라, 사용 기간을 넘겨 혜택을 받지 못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이는 함양군이 경상남도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지급 방식 변경을 끌어낸 결과다.

 

‘백지신청서 채워서 드립니다’ 현장 접수에 참여한 분덕마을 방모(76세) 주민은 “행정에서 마을로 찾아와서 신청을 받아줘서 너무 고맙다. 요즘 손이 떨리고 눈이 어두워 복잡한 신청서 작성하려면 도시에 있는 자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신청서에 간단하게 서명만 하면 되니 너무 좋다”며 “우리 노인들을 위한 행정 덕분에 면사무소를 믿고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미연 수동면장은 ‘백지신청서 채워서 드립니다’ 책임 행정 서비스를 꼼꼼하게 챙기면서, “농가에는 행정편의를 제공하고, 여러 가지 농업 분야 신청이 많은 농번기에 업무 신청을 분산 처리할 수 있어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내년에는 함양군 전체에서 추진 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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