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민뉴스=장광동 기자] 지난 3월 13일 전남 영암군에 있는 한우농가에서 발생한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FMD)이 이후 인접한 무안군에 있는 한우농장을 비롯해 7개 농장에서 추가로 발생했으며, 당분간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함양군은 구제역 바이러스의 유입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3월 14일부터 소와 염소(소 454호 1만 4,800마리, 염소 109호 4,400마리)에 대한 긴급 예방접종에 돌입했다.
접종은 전업농의 경우 농가 자가접종을 진행하고, 비전업농은 공수의사(6명)를 지원하여 예방접종 진행하고 있으며, 농장별 전담 공무원을 통해 접종 후 백신 빈 병을 확인 등을 통해 접종 여부를 꼼꼼히 체크하고 있다.
신속한 면역력 확보를 위해 축산농가, 공수의사 등을 독려하여 3월 이내에 조기 완료할 계획이며, 무엇보다 접종자가 안전한 방역 활동을 통해 접종 과정에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당부했다.
군은 구제역 발생 이후 즉시 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하여, 국내 발생 상황과 일시 이동 중지 등을 축산관계자에게 신속히 전파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운영 중인 첨단 소독시설인 ‘함양군 축산종합방역소(함양읍 소재)’를 통해 모든 우제류 관련 축산차량과 운전자들에 대한 완벽한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모든 축산차량은 반드시 ‘소독필증’을 휴대하여 다른 농장이나 축산시설에 출입할 수 있도록 철저히 지도하고 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구제역(FMD)은 전파력이 매우 강한 무서운 가축전염병이지만, 현재 발생하고 있는 구제역 혈청형은 백신접종 유형인 ‘O형’으로, 예방백신 일제 접종을 완벽히 하고, 면역 형성 기간인 2주간 농장 내·외부의 주기적인 소독과 축산차량(인)에 대한 출입 통제만 철저히 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우제류 사육 농가에서도 예방접종과 농장 단위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행정에서도 방역 활동을 위한 전문 인력 및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