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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모곡터널에 발굴유물 보존‧활용 공간 조성 함안서‘영남권역 예담고(庫)’개관식 열려

 

[경남도민뉴스=권중환 기자] 함안군 산인면에 위치한 ‘영남권역 예담고(庫)’ 개관식이 지난 24일 열렸다.

 

이날 개관식에는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조근제 함안군수, 이만호 함안군의회의장 등 주요 내빈 및 지역 주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영남권역 예담고’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함안 모곡터널을 재활용해 영남권역의 유산을 전시·활용하는 공간으로, 고대 철기 문화와 교역으로 번성했던 아라가야의 중심지인 경남 함안이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의 거점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담고는 국가에 귀속되지 않은 비귀속 유물들을 안정적으로 보관·관리하고 전시나 교육·체험 등을 하는 공간으로, 전국에서 4번째로 함안군에서 개관했다.

 

영남권역 예담고에서는 영남권역에서 발굴된 1742 박스의 발굴유물을 기반으로 개방형 수장고를 함께 운영할 예정이며, 3월 24일 개관을 기념하여 아라가야 주요 유적 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하는 특별전도 마련된다.

 

아라가야 궁성인 ’함안 가야리 유적‘, 아라가야 귀족의 무덤인 ‘함안 말이산 고분군’, 아라가야 토기가마터인 ‘함안 우거리 유적’ 출토 유물 100여 점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유물을 발견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트라울: 과거와 가장 먼저 만나는 사람들’ 상설전도 관람할 수 있다.

 

개관식을 준비한 관계자는 “유물의 단순 보관·관리와 체험·교육 공간에서 나아가 국가로 귀속되기 전 유물들의 가치를 탐색하고 극대화하는 ‘문화의 정거장’이자 비귀속 유물들의 ‘최종 종착지’로 기능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며 “예담고는 발굴→연구→전시→교육까지 ‘유물의 여정’을 온전히 담아내는 이야기의 공간이자 유산이 적극적으로 활용·공유되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조근제 함안군수는 “발굴유물 역사문화공간인 영남권역 예담고가 우리군에서 개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옛 아라가야의 고도이며 세계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통해 지역의 번영과 발전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함안에 또 하나의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영남권역 예담고(庫)’의 개관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가유산청 유적발굴과 및 한국문화유산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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