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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보도]진분홍빛 황홀경…‘2025 황매산 철쭉제’

경남 합천군 봄맞이 축제 개최, 5월 1일부터 11일까지

 

[경남도민뉴스=김춘호 기자] 황매산(1,113m)은 철쭉 3대 명산 중 하나로 매년 봄철이면 하늘과 맞닿을 듯 드넓은 진분홍빛 황홀경이 펼쳐진다. 특히, 정상아래 해발 800~900m의 드넓은 평원에 철쭉이 만개한 황매산의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며 눈길이 닿는 곳마다 예쁜 꽃망울이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올해 황매산 철쭉제는 오는 5월 1일부터 11일간 전국 최대 규모의 철쭉군락지인 경남 합천 황매산군립공원에서 열린다. 매년 많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축제인만큼 11일간의 축제 기간동안 아름다운 황매산의 자연경관과 함께 보물찾기 이벤트, 스탬프투어, 나눔카트투어, 문화예술공연 등이 다채롭게 준비되어 있다.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황매산으로 봄 나들이를 떠나보길 추천한다.

 

▶ 황매산 철쭉, 어떻게 생겨났을까?

1984년 정부의 축산 장려 정책으로 황매산 입구 부분 180ha(헥타르)에 달하는 대규모 목장을 조성했었다. 이곳에서 사육된 젖소와 양들이 독성이 있는 철쭉만 남기고 주변의 풀을 먹어 자연스럽게 대규모 철쭉 군락이 형성됐고 1990년대 낙농업 농가들이 하나둘 떠난 자리에 철쭉이 무성히 자라 현재의 독특한 경관을 갖게 됐다. 이후 황매산을 가꾸는 이들의 노력으로 많은 이들이 찾고 싶은 철쭉명소가 됐으며, 철쭉과 억새사이(관광휴게소) 건물 사이사이에 보이는 철쭉과 황매산의 자연풍경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

 

▶ 황매산이 처음? 꿀팁 알려드립니다

철쭉을 가까이에서 감상하기 위해서는 해발 850m 주차장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제1·2군락지 사이 포토 전망데크를 추천한다. 특히 일출 무렵 이곳에서 촬영한 철쭉 사진은 사진작가들 사이에서도 명소로 손꼽힌다. 산철쭉이 새벽에 진하고 생기있는 색을 띠어 철쭉개화기간에는 오전7시 이전에 방문객이 많이 몰려 정상주차장이 만차가 되므로 방문시 유의해야 한다.

 

또한 제3군락지에 조성된 ‘철쭉나눔길(무장애길)’은 경사가 거의 없고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해 교통약자 및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인기가 높다. 군락지별 개화 시기는 3~5일 정도 차이가 있어, 황매산군립공원 홈페이지에 게시되는 철쭉 개화 현황을 참고해 방문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철쭉의 절정은 5월 둘째 주로 예상된다.

 

 

▶ 다양한 프로그램, 오감만족 봄 축제

올해 철쭉제에서는 자연 감상에 더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교통약자들이 전동카트를 타고 황매산을 누비는 ‘나눔카트투어’와 숲 해설사가 동행하는 ‘도슨트 투어’는 황매산의 생태와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두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현재 홈페이지 사전예약(선착순) 후 이용이 가능하다.

철쭉뿐 아니라 황매산의 명소를 돌며 스탬프를 모으는 ‘스탬프 투어’(5.1~5.11)는 축제의 재미를 더하며, 어린이날(5.5)과 어버이날(5.8)에는 어린이에게는 모험을 어른들에겐 어린시절 봄소풍 추억을 전하는 ‘보물찾기 이벤트’가 열린다.

이 외에도 5월 1일에는 군민과 방문객의 안녕을 기원하는 ‘철쭉제례’가 진행되며, 5월1일, 5월 3~4일, 10~11일에는 퓨전국악, 트로트, 전자바이올린 등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축제의 흥을 더한다. 4월 26일부터 5월 18일까지는 지역 농산물을 만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운영된다.

황매산의 숨은 명소인 황매정원 잔디광장에서는 5월 2일에는 식물관리 정보를 제공하는 ‘반려식물 클리닉’과 5월 1일부터 6일까지는 화관 만들기, 화분 판매, 소품 대여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한 ‘핑크마켓’이 열린다.

또한 축제기간 내내 빈백, 그늘막, 목재게임 등 피크닉&플레이존이 마련되어 방문객들이 여유롭게 쉬어가며 즐길 수 있다.

 

합천군 관계자는 “황매산 철쭉제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가정의 달 5월, 황매산의 진분홍 철쭉 아래에서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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